중기 84.1%, ‘에너지비용 상승’ 부담
중기 84.1%, ‘에너지비용 상승’ 부담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8.03.3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 개선 시급 66%
중기중앙회, 에너지사용 애로요인 조사
중소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에너지비용 부담에 고통 받고 있으며, 이를 해결할 만한 대책조차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소제조업체들은 최근의 고유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정부정책으로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의 개선’을 가장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중소 제조업 54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중소 제조업 에너지 사용 및 애로요인조사’ 결과에 따르면 84.1%가 원유 등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인해 비용 부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원유 등 에너지비용 상승이 기업수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영향 있음’이 41.1%가 가장 높았으며 ‘상당히 영향 있음’ 29.1%, ‘매우 많이 영향 있음’ 13.9% 등으로 전체의 84.1%가 영향을 받고 있었다.
에너지 관련 정부 지원 대책으로는 중소기업의 66.3%가 정부의 에너지대책으로 산업용전기요금 체계개선을 가장 시급하게 바라고 있었다. 이어 에너지절약시설투자시 저리자금지원 확대 40.7%, 에너지절약형 생산설비 구축지원 29.1%, 에너지절약시설 투자시 세액지원 확대 23.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체 에너지 비용 절감대책에 대해서는 ‘격등, 소등 등’ 소극적 대응이 41.5%로 가장 많았으며 ‘특별한 대책 없다’는 응답도 33.1%나 됐다.
‘에너지소비량 절감폭’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이 ‘에너지절약경영’을 실천할 경우 10개사 중 4개사가 5% 미만의 에너지소비량 절감이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에너지 절약을 통해 줄일 수 있는 절감률도 ‘1∼4%’가 41.1%로 가장 높았으며 ‘5∼9%’가 21.1%, 특히 ‘절감 불가능’ 응답기업도 20.7%나 됐다. 비효율 에너지시설 교체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은 전체의 19.3%에 불과했으며, 기존 사용에너지원 교체(3.5%), 에너지 경영시스템 도입(1.3%) 등은 미미했다.

에너지절감시 애로사항은 ‘에너지 정보부족’ 26.9%, ‘고효율 시설장비 교체자금 부족’ 24.3%, ‘에너지이해 및 관심 부족’ 22.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에너지원은 전력 98.3%, 가스류(LNG) 45.4%, 석유류 36.7% 등의 순이었으며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곳은 0.6%에 불과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