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비벤디그룹, 한국에 20억달러 투자
프랑스 비벤디그룹, 한국에 20억달러 투자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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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공공설비 회사인 프랑스의 비벤디 그룹이 한국의 에너지 사업에 20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비벤디 그룹의 에너지분야 계열사인 달키아의 에릭 메종 아·태담당 사장은 16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의 에너지 분야 사업에 향후 5년동안 약 2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종 사장은 “비벤디 그룹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한국시장에서 제일의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20억달러 가량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달키아가 LG계열의 극동도시가스, 극동유화 등과 손잡고 안양·부천 열병합발전소 민영화 입찰에 참여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라고 설명했다.

또 계열사인 사이드사가 현대전자와 현대석유화학으로부터 열병합발전소 2곳을 1억5천만달러에 매입키로 이미 계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달키아와 사이드는 이번 입찰외에도 국내 대기업및 지방자치단체와 발전·지역난방 분야에서 5~6건의 투자프로젝트를 협의중이다.

메종 사장은 또 “기회가 닿는다면 북한에 대한 투자를 모색할 것”이라며 “달키아가 북한에 진출하게 되면 이번에 구성한 컨소시엄이나 달키아가 50% 지분을 투자한 (주)한불에너지관리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전 열병합발전소 입찰과 관련, “21개 기업이 입찰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달키아 컨소시엄이 낙찰자로 결정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낙찰에 성공한다면 근로자 고용을 1백% 승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7일 실시될 안양·부천 열병합 발전소 입찰에는 SK, 대성, 삼천리 등 국내뿐 아니라 엔론 등 유명 외국기업도 참가해 치열한 인수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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