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RA 2008 지상중계 ②
전 세계 최신 태양광·태양열 제품 경연장
GENERA 2008 지상중계 ②
전 세계 최신 태양광·태양열 제품 경연장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8.03.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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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 솔라, BIPV 모듈 관람객 시선 집중 · 아이소포톤, 스페인 모듈 점유율 1위

헤네라 2008에는 총 24개국 440여 업체가 참가해 전세계 최신 태양광·태양열 기술 및 제품 트렌드를 선보였다. 특히 태양열의 경우 평판형과 진공관형 제품이 주를 이뤘고, 지붕에 설치할 수 있는 건물일체형 태양열시스템들이 주목을 받았다. 태양열을 이용한 냉방시스템도 참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태양광은 주로 모듈, 인버터, 트랙커 제조업체, 발전소 시공 및 컨설팅 업체들이 참가했으며, BIPV용 모듈과 박막 모듈도 전시됐다. 태양열과 태양광이 주를 이룬 가운데 지열, 우드펠렛 제조기계, 수소·연료전지협회 등 관련 협회 등이 참가했다.


쇼트 솔라(Schott Solar)

▲ 헤네라에 참가한 쇼트솔라는 전시 첫날에만 1억 유로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헤네라 2008에서 쇼트솔라는 ‘쇼트 메인 170, 쇼트 ASI 86 모듈, 쇼트 쓰루(THRU) 모듈’ 등다양한 태양광 및 태양열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에 전시한 쇼트솔라의 ‘170W 모듈’은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제작했으며, 타이코(tyco)사의 커넥터를 적용해 설치가 쉽고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계통연계형 시스템에 적합한 제품이다. 이번 제품은 자체 연구소에서 개발한 ISO 재질의 새로운 형태의 표면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다결정 웨이퍼를 사용해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쇼트 ASI 86 모듈’은 아몰퍼스 실리콘 타입의 박막모듈로 86W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며, 특히 지붕이나 개방된 공간에 적합하다. 빠르게 설치할 수 있어 단순하고 저렴한 시스템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알맞다.

‘쇼트 ASI 쓰루 모듈‘은 반투명제품으로 창문, 지붕, 파사드 등에 적용할 수 있다. 건물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데다 일반 창문처럼 태양광선을 차단하면서도 동시에 전력을 생산한다.
특히 쇼트솔라는 전시회 첫째날인 26일 사클리마 솔라(Saclima Solar)사와 1억 유로 규모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스페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쇼트솔라는 2005년부터 스페인에서 사클리마 솔라와 함께 태양광 마케팅을 펼쳐오고 있다. 이번에 5년 계약이 만기됨에 따라 재계약을 체결한 것. 이번 계약에 따라 사클리마는 쇼트솔라의 쇼트 폴리 165 및 쇼트 폴리 220 모듈도 판매하게 된다.

한편 쇼트솔라는 최근 스페인 세비야 인근 지역에 총 2700만 유로를 투자, 연간 생산량 150~ 200MW의 최신 태양열 발전설비 제조공장을 건설했다. 이 공장은 포물선-구유형(parabolic) 태양열 발전플랜트에 사용되는 흡수기 튜브를 이달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쇼트솔라 관계자는 “이번 공장 건설로 스페인의 태양열 흡수기 튜브 생산량은 두 배가 된다”며 “이는 태양열 발전분야에 대한 쇼트그룹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소포톤(ISOFOTON)

태양광 및 태양열 전문기업으로 특히 태양전지 생산량 세계 9위, 스페인 태양광 모듈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페인 말라가에 본사 및 공장을 두고 있으며,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07년 태양광 분야 생산량은 85MW, 태양열은 42MWth이며, 생산규모는 태양광 135MW, 태양열 70MWth를 갖추고 있다. 총매출은 297MM유로, 이 중 수출이 40%를 차지했다. 고용인원은 950명에 달한다.
1981년 회사설립과 함께 R&D리서치 센터를 설립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의 6%인 1800만 유로를 투자했으며, R&D 인력은 56명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소포톤 관계자는 “제품의 품질이 우리의 기본원칙이며, 가장 인정받는 인증인 IEC61215 인증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실리켄(Siliken)

2006년 스페인에 22M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 시장점유율 13%를 기록했다. 태양전지와 모듈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총 1억5100만 유로, 고용인원은 550명 가량 된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총 70MWp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했다.

APPA

스페인재생에너지협회(The Spanish Renewable Energy Association). 소수력 태양광 지열 해양에너지 풍력 바이오연료 목질계 바이오매스 태양열 발전 등 8개 분야의 450여 업체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소수력 분야에만 150여 업체가 가입돼 있다.
재생에너지 관련 법제도 및 정책결정에 업계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럽의 목질계 바이오매스, 태양광, 풍력, 소수력 등 관련 협회와도 교류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특히 태양열 발전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스페인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톱케이블(TOPCABLE)

에너지 케이블 전문회사인 톱케이블은 솔라케이블을 선보였다. 톱케이블은 유럽의 전력케이블 선두업체로 IEC 인증 등 해외 주요인증을 획득해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톱케이블 관계자는 “스페인에 이달부터 태양광전용 케이블 사용이 의무화됐다”며 “일반케이블은 20년 이상 외부환경에서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스페인시장 너무 과열돼 있어 20% 성장률 바람직”

ASIF(태양광산업협회) D.Javier Anta 회장
ASIF(태양광산업협회) D.Javier Anta 회장

-ASIF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

ASIF(태양광산업협회) D.Javier Anta 회장-ASIF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

▲ 스페인내 태양광기업의 90% 이상인 454개 업체가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1998년 설립됐으며, ATERSA, BP솔라, 아이소포톤이 주축이 됐다. 에너지관련 정부 유관기관 및 연구소 등이 특별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사업 및 관련 산업의 발전을 위한 업계의 요구를 정부에 전달하고, 조율하는 것이 주요 활동이다. 지방정부와도 유기적으로 협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스페인 태양광 분야 특징은.

▲ 정부가 EU의 적극적인 재생에너지 정책에 공감하고 스페인에도 재생에너지 공급비중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일사량이 우수한 자연조건에 따라 태양광, 태양열이 가장 앞서 있다.
발전사업의 경우 트랙킹 시스템이 많이 설치되고 있는 추세이며, 집광형 시스템도 현재 스페인 곳곳에서 실증사업이 진행 중이다. 2006년 전체 모듈생산 규모가 200MWp를 넘어섰고, 모듈 수요가 급증하는 바람에 지난해에는 전체 모듈의 절반 정도를 수입했다.
스페인에는 폴리실리콘이나 잉곳 생산기업이 없고, 웨이퍼 제조업체는 단 2곳이 있다. 태양전지 생산업체도 태양광 수요에 비해 매우 적다. 모듈제조, 컨설팅, 보안, 시스템 설계 및 시공, 엔지니어링 업체가 주를 이루고 있다. 

 -스페인의 태양광붐이 전세계 모듈수급, 정책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 이렇게까지 반응이 폭발적일 줄은 정부도, 협회도 예상하지 못했다. 현재 시장이 과열돼 있는 상황에서 시장성장률을 20%까지 끌어내려 안정적으로 시장이 전개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
현재 대규모 발전소가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실제 전력을 생산하는 시점 이후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적극적인 태양광발전 보급정책을 펼치면서 전력생산과 수요에 대한 예측은 간과했다. 대규모 발전소는 송배전 비용 등 추가비용이 크다. 소규모 발전소로 가야 한다.

 

 

스페인 2010년 12% 보급목표 … 사회노동당에 기대 커

지난 9일 실시된 스페인 총선에서 집권당인 사회노동당(PSOE)이 승리해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현 총리가 재집권에 승리했다. 이에 따라 현 정부는 앞으로 더욱 진보적인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재생에너지 업계는 안정적인 미래와 희망을 말할 수 있게 됐고, 이제 4월경 구성될 새로운 내각구성에 주목하고 있다. 스페인은 EU의 적극적인 재생에너지 보급정책에 보조를 맞추면서 재생에너지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 태양광모듈이 설치된 주차장.
태양열발전 미래에너지로 떠올라
해양에너지 개발 가능성 ‘파란불’

태양열발전 미래에너지로 떠올라해양에너지 개발 가능성 ‘파란불’


스페인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재생에너지 보급계획(REP, Renewable Energies Plan)을 수립하고 2010년까지 1차 에너지 사용량의 12%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IDAE(Institute of Energy Diversification and Savings)에 따르면 2006년 스페인 전력공급의 18.8%를 재생에너지 전기로 공급했다. 수력(9.7%) 풍력(7.5%) 바이오매스(0.8%) 바이오가스(0.3%) 순으로 나타났으며 태양광은 0.04%를 차지했다.

또한 총 1차에너지사용량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6.8%로 바이오매스(2.9%)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수력 풍력 바이오연료 바이오가스 순으로 보급됐으며, 태양열과 태양광 지열이 그 뒤를 이었다.
10MW이하 소수력의 경우 총 설치된 규모는 1800MW이다. 19세기부터 개발되기 시작해 현재까지 혁신적인 기술개발은 이뤄지지 못했다. 소수력은 공공재인 물을 활용하는데 필요한 허가, 발전소 소유권 등이 가장 중요한 문제다. 이에 대해 대체로 여론은 호의적이지만 일부 보수인사들은 강력한 반대를 표명하고 있다. 

▲ 지붕일체형 태양열 주택.
풍력의 경우 2007년 12월 현재 1만3189MW가 설치됐다. 육상풍력은 단위 발전용량 5MW로 제한하고 있으며, 설치 한계 용량은 총 4000M로 정했다. 해상풍력의 경우 2만5000MW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100kW 이하를 소형풍력으로 분류하고 있다. 업계는 대형 풍력과는 기술 및 비용이 다르다며 정부에 설치단가 등을 현실화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소형풍력에 대한 법제도 마련 의지를 보여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태양광의 경우 2006년 122MW에서 2007년 말 현재 569MW로 엄청나게 증가했다. 정부가 2010년 371MW를 보급목표로 잡았지만 이미 지난해 이 목표를 초과달성한 것이다. 이에 따라 태양광 업계는 ‘현재의 발전차액이 적정한 수익을 보장해주고 있다’며 정부가 이 수준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건물일체형 태양광 시스템 설치 빌딩.
APPA 관계자는 “2008년 9월 28일 이후 낮아지는 지원가격 때문에 사업의 불확실성이 컸으나, 이번 총선 결과 사회노동당의 집권으로 태양광 업계는 잔칫집 분위기”라고 전했다.
스페인은 태양열 발전을 차세대 중점 재생에너지원으로 보고, 최근 보급목표를 500MW까지 늘려 잡았다. 전세계 태양열 발전 분야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전력 저장 기술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이 부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6년 한 해동안 스페인에서 생산된 바이오연료는 총 44만5577톤. 스페인 전체 가연성연료의 0.53%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 중 바이오에탄올이 67%, 바이오디젤이 3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연료 수출은 2005년부터 2006년 사이 85%나 증가했으며, 수요와 공급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수송용 부문 연료소비의 바이오연료 보급목표는 올해 1.8%에서 2009년 3.4%, 2010년 5.83%이다.

바이오매스는 새로운 재생에너지법(Royal Decree) 제정 이후 다양한 에너지원이 개발되고 있다. 다른 가연성 연료와 혼합해서 이용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지원제도도 강화되고 있다.
파력 및 조력 등 해양에너지의 개발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스페인 북해의 해양에너지 개발잠재량은 2만1000MW에 달한다. 이를 위한 관련 업계의 기술개발도 완료된 상황이며, 특히 2007년 발표된 재생에너지법(Royal Decree 661)에 따라 인센티브가 지급될 경우 해양에너지 개발 붐이 조성될 전망이다.

 

 

발전차액지원제와 TBC(Technical Building code)  연계 … 태양광보급 ‘박차’

스페인 태양광발전 보급은 2004년 39%, 2005년 54%, 2006년 105%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빌딩과 일반 부지의 대규모 발전소 두 가지 분야에서 2006년에 총 60MW 이상이 설치됐다. 2007년 말 보급량은 총 569MW에 달한다.

2006년 기술동향을 살펴보면 집광형 기술의 개발이 두드러졌으며, 실리콘계와는 다른 분야 기술이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2009년에 폴리실리콘 생산 플랜트가 가동되면 실리콘 기반 태양광 모듈 생산이 끝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양광분야 기업은 400개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25년 이상의 제조 및 프로젝트 개발 경험을 갖고 있는 경험을 갖고 있다. 지속적으로 제조업체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의 생산규모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IDAE와 포톤인터내셔널지에 따르면 2006년 스페인 전체 태양광모듈 공급비중은 ISOFOTON이 3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P솔라, ATERSA, SILIKEN, SOLARIA, GAMESA 순으로 나타났다.
스페인은 2010년 12% 재생에너지 공급 목표 달성을 위해 태양광 분야 지원제도를 강화했다.

TBC(Technical Building code) 인증제도 도입, 공공자금의 독립형 태양광설비 투자 등이 그것이다.
TBC는 신축, 증개축 건물에 태양광 설치를 의무화 한 것으로 재생에너지법(RD) 314에 의해 2006년 3월28일부터 시행됐다. 또한 빌딩의 종류, 기후여건, 부지면적 등에 따라 의무화 대상이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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