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 MVA 급 민관합작 단락시험연구동 개소
500 MVA 급 민관합작 단락시험연구동 개소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0.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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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력기기기 개발시험의 적체 해소를 위한 ‘500MVA급 대전력 시험설비와 단락연구동’이 경기도 의왕시에 건설됐다.
500MVA급 대전력 시험설비와 단락연구동은 최근 중전기기 분야의 기술개발 활성화로 신규 개발품이 급증하고 있어 창원의 전기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4,000MVA급 대용량 단락설비 1대만으로는 국내기업의 차단기 및 개폐기에 대한 시험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준공됐다.
특히 중전기업계의 80%가 밀집된 경인지역에 소용량 단락시험설비를 갖춤으로써 기업의 시험수요를 적기에 충족시키고 장거리 물량이동에 따른 부대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 개발시험이 초고압 대용량 제품은 창원, 배전급 중소형 기기 시험은 의왕 등 두곳으로 분산됨에 따라 충청, 경인지역의 중소 전력기기업체가 인접지역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개발시험으로 마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단락시험 대기시간이 현재 20일에서 3일 이내로 단축될 수 있게 됐고 중소 전력기기업계는 연간 30억원 정도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경인지역 중전기기 기술자의 장거리 출장으로 인한 인건비 절감과 경인지역 중전기기 업체의 기술개발을 위한 근접지원으로 신제품 개발을 유도할 수 있는 등 파급효과가 클 전망이다.
500MVA 단락시험설비는 전력계통의 배전선로에서 단락 사고시 전기기기의 성능에 이상이 없는 지를 검증하는 시험설비로 연간 대전력시험 건수는 약 600개 업체의 500건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500MVA를 이용할 수 있는 시험건수의 약 80%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기연구소 의왕센터에 건설된 시험설비는 연건평 2,000평 규모에 총 27개월의 건설기간과 269억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특히 정부가 16억원, 한전 243억원, 민간 10억원 등 한전 및 16개 중소기업이 공동 참여한 민관합작시험설비라는 점에서 대형시험설비가 필요한 타 산업분야에서의 민관공동시험설비 구축에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500MVA 대전력 시험설비와 단락연구동은 지난 97년 착공해 지난해 8월 건물을 준공하고 11월 설비 시운전을 마친 후 올 1월 설비 성능시험을 완료함으로써 이번에 문을 열게 됐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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