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시안 프리미엄 해결될까
새해 아시안 프리미엄 해결될까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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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프리미엄이란 중동 산유국이 아시아지역에 수출하는 원유에 대해 미국이나 유럽에 판매하는 가격보다 더 비싸게 받는 추가 금액을 말한다.
아시안 프리미엄으로 중동산유국들은 연간 40∼50억달러의 수입을 추가로 올리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90%이상을 중동국가와 장기계약에 의존하는 일본이 가장 큰 부담을 안고 있고 우리나라는 평균적으로 5억달러, 많을 경우에는 6억달러까지 수입비용을 추가로 부담한다.
아시안 프리미엄의 부담은 2001년까지 배럴당 최저 1.08달러에서 차이가 많을 때는 4달러까지 이를 때도 있었다.
아시안 프리미엄의 해결을 위해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은 최대 부담국인 일본이었다. 사우디의 강력한 조항에 전혀 틈새가 없었으나 최근 아시안 프리미엄이 언론에 오르내리게 된 것은 한국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난해 9월 한·사우디 자원협력위에서 공식적으로 강도 높게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하자 사우디가 반응을 보였던 것.
그이후 사우디가 주도하는 인터내셔널 에너지 포럼에서 신국환 산자부장관이 다시 이문제를 거론하여 사우디가 중심이 되어 공식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낸 상태에 있다.
한국은 아시안 프리미엄을 해결하고자 현재 일본의 자원에너지청 에너지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압박의 수위를 높이기 위해 현재 중국을 끌어들이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석유가 안보적 차원의 문제에서 경제적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중동선유국들이 아시안 프리미엄을 없애도록 하기 위해서 자원외교와 더블어 가격고시에 따른 기술적인 문제를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는 것이 지배적인 여론이다.
중동의 원유는 65%가 아시아지역으로 수출하고 있으면서 가격을 더 올려 받는 것은 시장원리에 어긋나는 행위이다. 석유의 시장지배성 보다는 정치적 논리 때문이다.
이제 세계 양극화 체제가 무너지고 경제적 논리가 우선 되고 있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어 아시안 프리미엄의 해결 가능성은 높아져 보인다.

(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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