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보일러 EN규격 부합화
가스보일러 EN규격 부합화 ‘산넘어 산’
가스보일러 EN규격 부합화
가스보일러 EN규격 부합화 ‘산넘어 산’
  • 김병욱 기자
  • 승인 2008.01.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업계 의견 합의 관건

▲ 기술표준원은 가스보일러 EN규격에 대해 번역을 완료한 가운데 올해 업계에 두 개의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국내 가정용 가스보일러 기준을 유럽의 EN규격에 맞게 개정하는 방안이 관련업계 의견차로 진통을 겪고 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서 최근 개최된 가스보일러 표준연구기술연구회에서 국내 가스보일러 KS규격을 EN규격으로 변경하는 방안이 가스보일러 업계들에 의견차로 인해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가스보일러 업계는 ‘가스보일러 EN규격부합화’와 ‘가스보일러 에너지효율 등급제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기술표준원이 제시한 EN규격 방안과 가정용가스보일러 에너지 효율등급에 대해 알아본다.


최근 국내 가정용 가스보일러 기준을 유럽의 EN규격에 맞게 개정하는 방안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서 개최된 가스보일러 표준연구기술연구회에서 가스보일러 KS규격은 내수용으로 적용하고 EN규격은 수출용으로 적용하는 방안(병행안)과 KS규격을 EN규격으로 단일화(통합안)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 방안들은 관련업계의 의견차로 인해 뚜렷한 결론을 찾지 못한 가운데 이달 안에 다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술표준원 관계자에 따르면 회의에서 2개의 방안에 대한 의견이 오고 가는 과정에서 일부 위원들이 의견차이로 인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표준원은 가스보일러 EN규격에 대해 번역을 완료한 가운데 올해 업계에 다시 2개의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EN규격 개정안 NOx 반영 의견 差
EN규격은 유럽의 안전규격으로 우리나라가 EN규격을 도입하려는 것은 가스보일러 시장이 큰 유럽과 중국시장에 보일러 수출을 위해 만들어 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표준기술연구회는 KS규격에 EN규격의 NOx 기준을 도입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엇갈리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가스보일러의 연소 상태에 대한 내용 중 이론건조연소가스 중 NOx농도가 260, 200, 150, 100, 70m/kwh 이하를 첨가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관련업계의 의견이 마찰을 빚고 있다.

관련업계마다 NOx제한치를 5등급으로 구분하는 방안과 단일화하는 방안이 대조를 이루고 있는 실정으로 각 업계들은 자사의 유리한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어 과열경쟁을 일으킬 수 있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지난해 열린 표준기술연구회 2차 회의때도 NOx 기준을 도입하느냐에 대한 의견에 보일러제조업계는 반대하는 입장을 보인 반면 기술표준원은 “NOx 기준 도입은 지난해에 이미 시행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업계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시간을 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해 이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이다.

산업자원부와 기술표준원은 가스보일러 KS의 EN규격의 부합화 토론회를 개최, KS에 EN의 NOx 규격을 반영하기 위해 의견을 나눴지만 의견조율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한국가스석유기기협회는 ‘가정용 가스보일러 NOx 측정 시험방법 기술개발’에 관한 경상연구에 대한 결과와 NOx 부합화를 위한 고시개정에 대해 제안한 반면 관련업계는 한국가스석유기기협회에서 제시한 경상연구 중 시험가스 ‘R’을 유럽의 대표 시험가스인 ‘G20’으로 반영해 개정안에 포함하도록 요구했다.

한국가스기기협회가 경상연구에서 제시한 시험가스 ‘R’은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도시가스를 기준으로 하고 있지만 관련업계는 EN규격 부합화를 위해 시험가스를 유럽의 대표 시험가스인 ‘G20’으로 바꿔 시험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시험가스인 ‘R’은 메탄(CH4)과 에탄(C2H6), 프로판(C3H8)등이 혼합돼 있는 가스이며 유럽의 ‘G20’은 메탄으로만 구성된 가스이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는 가스보일러의 NOx 측정 시험방법에 유럽의 대표시험가스를 개정안에 넣어야 유럽에 맞는 시험이 된다는 입장인 반면 한국가스석유기기협회는 아직 토론회에서 의견이 조율이 안 된 상황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가스석유기기협회에 따르면 유럽의 대표 시험 가스는 가격이 비싸며 공정관리 때마다 이 가스를 사용 할 경우 관련업계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또한 가스보일러의 연소 상태에 관한 내용 중 이론건조연소가스 중 NOx 농도가 260, 200, 150, 100, 70mg/kwh 이하를 삽입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관련업계의 의견이 다른 상황이다.
관련업계마다 NOx 제한치를 5등급으로 구분하는 방안과 단일화하는 방안이 대조를 이루고 있는 실정으로 각 업계들은 자사의 유리한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어 과열경쟁을 일으킬 수 있는 문제를 안고 있는 상태이다. 
이와 관련해 효율측정방법에 EN규격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도 EN규격에 부합화에 대한 연구와 시험설비 등에 대한 개정 예고도 올해 안에 이뤄지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개정 대상은 발표 자료에 따르면  ▲가스온수보일러 KS B 8109 ▲콘덴싱 가스온수보일러 KS B 8127이다.
시험방법(KS B 8101) 개정내용에 ▲NOx 계산식 추가 ▲NOx 시험조건 추가 ▲부표3의 시험가스 R가스의 CO₂이론성분비 11.73을 12.15로 수정 ▲NOx 시험기구 추가 ▲NOx 시험계산법 추가 등을 제시했다.
가스온수보일러(KS B 8109) 및 콘덴싱보일러(KS B 8127) 규격에 NOx 성능기준 및 시험방법 등 개정(안)에 대해 제시돼 돼 있다.

또한 액법의 EN규격 부합화 작업에 대해 가스보일러제조사는 일정부분 KS와 동시 진행하는 의견을 나타낸 반면 기술표준원과 가스안전공사, 에너지관리공단은 상반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이에 대해 “새로운 액법 공포 후 KS규격을 이것에 응용하는 방법을 쓰면 된다”는 입장을 나타냈으며 에너지관리공단은 “일정한 분리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어 가정용가스보일러에 대한 소비등급효율 등급 조정도 관련업계마다 다른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이 문제 또한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오는 7월부터 가스보일러의 열효율 등급 조정이 시행될 가운데 에너지관리공단이 이와 관련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어 오히려 관련업계에 혼돈만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