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가스안전공사 이헌만 사장
“가스안전관리체계 선진화· IT기반 검사체계 강화”
인터뷰-한국가스안전공사 이헌만 사장
“가스안전관리체계 선진화· IT기반 검사체계 강화”
  • 김병욱 기자
  • 승인 2008.01.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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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착공사원콜시스템(EOCS) 전국 확대
LP가스효율화 로드맵 가스안전기술심의위원회 부의
가스기술기준 운용체계 입법화 성과 거둬

국가 가스안전관리를 책임지는 한국가스안전공사 이헌만 사장이 취임 1년이 지났다. 이 사장은 경남 밀양 출생으로 경기고와 동아대 법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17회로 공직에 들어와 부산지방 경찰청장, 경찰대학학장, 경찰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취임과 동시에 가스안전공사가 정부 출연기관으로 전환돼 경영 내실화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이 사장을 만나 그동안의 소감과 성과에 대해 들어봤다. 이 사장은 신년 인터뷰를 통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가스사고를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며, 공사의 수익구조 및 기술력 향상 등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지난 1년동안 고객만족경영과 윤리경영에 박차를 가해왔으며, 이를 위해 신 경영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사이버 지사를 신설 운영해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향상시키고자 노력했다”고 이 사장은 강조했다.
이 사장은 “그 결과 고객만족 지수와 청렴도 지수가 3년연속 상승했으며, 대외기관으로부터 4년연속 고객만족 경영대상을 수상하고 윤리경영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취임 초기 안전관리기관으로서 30년간 다져온 핵심역량을 보다 강화해 공사를 ‘세계적인 가스안전전문기업’으로 발전시키고, 밖으로는 고품격의 가스안전 서비스제공을 통하여 국민과 함께하는 공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 사장은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기존 비전을 고객에게 신뢰받는 글로벌 가스안전서비스 기업으로 재정립하고, 가스사고 총량 50% 저감, 고객만족도 1위, 재정자립도 80%, 최고전문가 기업이라는 4대 중장기 경영목표를 새롭게 설정했다”며 “지난 1년간 공사의 미래 10년을 준비한다는 각오로 비전 2015를 수립·선포했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 사장은 “‘기술경영’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했다”며 “제가 직접 만든 인재상에도 기술인을 최고의 인재상으로 설정, 검사 전문기관으로서 기술경쟁력 강화에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핵심업무인 가스안전관리체계 선진화와 IT기반 검사체계를 강화해 굴착공사원콜시스템(EOCS)을 전국 확대하고, 가스기술기준 운용체계(코드화)를 입법화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취약 LP가스시설에 대한 근원적인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추진한 퓨즈콕 보급 3개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등 저소득층 취약시설 개선에도 성과를 거뒀다.
이 사장은 “올해는 신정부 출범 등 경영여건의 어려움이 예상되나 지난 1년간의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공사를 고객에게 신뢰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한단계 도약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공사의 존립목적이 국민의 안전한 가스사용인 만큼 2008년에는 가스사고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안전관리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가스사고 예방은 크게 선진 안전관리체계 정착과 취약시설 안전관리 강화 두가지 방향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안전관리체계 선진화는 지난해 11월에 통과된 법률안에 따라 오는 6월부터 시행되는 가스기준 코드화와 굴착공사정보지원시스템(EOCS) 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후속 규정의 제·개정과 업계홍보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취약시설 안전관리는 금년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재래시장 가스시설 개선과 고령자 사고예방용 안전장치 보급 시범사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최근 증가추세에 있는 고령자 가스사고예방을 위해 노인을 대상으로 집중 TV홍보를 실시하고, 가스안전 홍보대사와 주부 가스안전 체험교실 등을 통하여 가스사용자 취급부주의에 의한 사고의 위험성과 예방법이 효과적으로 전달, 전파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장은 “최근 5년간 발생한 가스사고를 살펴보면 2005년 이후 연간 약110건 정도에서 더 이상 감소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며, 이제 더 이상 현 제도로는 가스사고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장은 “가스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새로운 기법의 안전관리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여 2004년에 57개 과제를 추진과제로 하는 제1기 가스안전관리 선진화 방안을 수립하여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사장은 향후 선진화 방안은 LPG사고를 대폭 감소시킬 수 있는 새로운 과제를 추가로 발굴해 추진하고 대국민 가스안전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미디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21세기 정보화시대에 발맞추어서 가스안전관리도 정보화기술을 적극 도입하여야 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라며 “비록 많은 예산이 필요하지만 안전관리에 IT를 접목하는 과제를 조기에 착수 할 수 있도록 예산확보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LP가스 안전관리 효율화 로드맵 개선과제가 모두 이행될 경우 약 830억원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되며, LP가스사고도 연간 18.5건(약 21.2%)를 감축되는 등 LP가스안전관리 효율화 로드맵을 통해 LP가스사고 감축과 LP가스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기대되고 있다.
이 사장은 이에 대해 “앞으로 LP가스효율화 로드맵 연구결과를 가스안전기술심의위원회에 부의해 정부정책으로 채택되도록 노력하고,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차례대로 실행이 되도록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가스기술기준의 코드화 법령이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과 함께 본격적인 전환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사장은 “새로운 체계의 도입을 위한 성능기준과 상세기준의 분리 및 정리는 많은 전문인력과 시간이 투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사장은 “기존의 부령과 고시에 혼재되어 있는 기술기준을 성능기준과 상세기준을 분리하고 상세기준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코드화한다는 것은 많은 시간과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방대한 작업이기 때문”이라며 “기존의 부령 및 고시의 상세기준을 총 135개의 개별 기준으로 코드화하여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실무급 위원회의 검토까지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장은 “이는 가스기술기준 개편과 관련된 모든 기초 작업은 완료된 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다”며 “2008년 상반기 중 시행령이 개정된 후 ‘가스기술기준위원회’를 구성하여 심의하고 그 결과에 대한 산업자원부장관의 승인이 완료되면 국내 최초 시도되는 민간기구에 의한 기술기준 제·개정 및 운영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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