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절기 냉방에 대비한다....빙축열 특집
하절기 냉방에 대비한다....빙축열 특집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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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확대 고성장=축냉설비의 시장점유율은 98년말까지 누계로 전체 냉방설비 시장의 16.8%를 차지하고 있다. 축냉설비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이전인 92년 시장점유율이 4%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92년∼98년까지 6년 사이에 약 400%의 고성장을 이룩한 셈이다.
 
특히 92년 4.6%에서 93년 13.2%, 94년 17.8%, 95년 20.8%, 96년 19.8%, 97년 21%, 98년 38.5%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심야전력의 보급실적과 전체판매량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축냉설비를 통한 심야전력 보급실적은 94년 2만8000KW에서 98년에는 3만8000KW로 늘어났고 여기에 힘입어 심야전력 판매량도 94년 9억8100만KW에서 지난해에는 18억9700KW로 증가했다.

 축냉설비는 업무용 빌딩 226개소, 백화점·상업용 빌딩 43개소,
병원 호텔 숙박시설 35개소, 학교 도서관 연구시설 24개소, 교회 성당등 종교시설에 28개소, 전시장 스포츠센터 기타건물 19개소등 업무용 건물에서 부터 일반건물에 이르기 까지 총375개소에 13만7160KW의 설비용량이 보급돼 있다.

 <>폭넓은 지원제도=빙축열 냉방설비의 보급확대에는 정부와 한전등의 정책적인 지원사업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지원은 크게 금융지원과 세제지원으로 나눠 이뤄지고 있다. 금융지원은 축냉식 냉방설비를 설치하는 고객에 대해 저리의 설비설치 소요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소요자금의 90%이내에서 연 5.5%의 금리로 동일건물당 10억원안에서 3년거치 5년 분할상환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설비용량 30KW이상의 설비고객에 한해 실시되는 세제지원은 투자액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소득세에서 공제하는 것과 투자액의 15%를 손금산입 하는 두가지 혜택중 택일할 수 있다.

 한전은 설치비의 일부에 대한 무상지원과 함께 전기요금상의 혜택으로 축냉설비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설치비 무상지원은 축냉설비를 설치한 고객에 대한 지원은 물론 축냉설비를 설계한 설비설계자에 대해서도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건물소유자에 대한 설치비 무상지원은 감소전력이 처음으로 200KW가 됐을때 48만원을 지원하고 201∼400KW시 42만원, 400KW를 초과했을시에는 35만원을 특별부담금으로 무상지원 한다. 설비설계자는 설치비 무상지원금의 5%를 장려금으로 받게된다.

 축냉설비 설치고객은 값산 심야전력 요금을 적용받음으로써 냉방용 전기요금의 부담을 덜게되는등 전기요금상의 혜택도 볼 수 있다.

 대체냉방시스템 의무 설치 역시 축냉식 냉방설비 보급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의무화 내용은 대상건축물에 중앙집중 냉방설비를 설치할 경우 해당 건축물에 소요되는 주간 최대 냉방부하의 60%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의 축냉식 또는 가스를 이용한 중앙집중 냉방방식으로 설치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신축, 개축, 재건축되는 건물중 연면적 합계가 1만㎡이상 중앙집중식 냉난방설비 설치건축물, 3000㎡이상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및 연구소, 2000㎡이상 숙박시설 기숙사 유스호스텔 병원, 1000㎡이상 일반·특수목욕탕과 실내수영장 등은 의무적으로 축냉식 또는 가스식 냉방설비를 설치해야 한다.

 <>축냉식 냉방설비 이래서 좋다=축냉식 냉방시스템은 적은 비용으로도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다. 흡수식냉동기에 비해 COP가 매우 높아 효율이 우수하고 값산 심야전력을 이용하므로 냉방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더러 에너지수입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

 안전성과 환경보호 측면에서도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다. 우선 폭발이나 화재 우려가 없고 이산화탄소 아황산가스 등이 발생하지 않아 기기의 부식이나 질식사고로 부터 자유로우며 향후 탄소세가 도입되더라도 부담이 없는 청정연료로서 인정받고 있다.

 신축적 운전이 가능해 편리성 면에서도 뛰어나다. 완벽한 보호장치와 컴퓨터에 의한 자동운전을 실현했고 건물의 부분냉방, 이용시간 변경등 냉방공급이 자유로워 건물·시설의 증축과 냉방부하의 급격한 증가에도 걱정이 없다.

 여기에 에너지 다변화로 인한 에너지파동과 환율상승등의 외부요인에 영향을 받지않고 안정적이고 값산 심야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또한 설비수명이 길고 유지·보수비용이 적게들며 오래 사용해도 효율변화가 없는등 여러가지 장점을 지니고 있다.

 <>소형 에어컨으로 침체 탈피한다=축냉설비는 건축경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는 관계로 건축경기가 급속도로 침체됐던 지난해에는 건축허가면적이 크게 줄어듬에 따라 시장잠재력이 줄어드는 상황을 맞았다.

 이러한 현상은 단지 축냉설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경쟁관계에 있는 가스냉방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축냉설비의 경우 지난해 설비보급량이 3만7795KW로 97년 4만3685KW에 비해 13.5% 감소했고 가스식 역시 54.7%가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다.

 한전은 이러한 시장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올해는 소형건물에 타깃을 맞춰 틈새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소형 축냉식 에어컨을 개발, 보급할 예정이다.

 일반가정이나 소형상점에 적합한 10∼40평형 에어컨의 경우 지난해 개발을 완료하고 올 4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실증실험을 거쳐 6월에 본격적인 시판을 앞두고 있다.

 또한 동사무소 및 파출소등 소형공공건물 공략용인 50∼300평형 에어컨 역시 지난해 개발을 끝낸 상태로 실증시험 후 7월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서게 된다.

 한전은 틈새시장 공략과 병행해 홍보 및 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계획으로 TV와 신문을 통한 홍보와 함께 기타 건축설비 설계업체에 대한 세미나와 신축예정 건물에 대한 사전파악과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철저한 품질관리와 기술개발=축냉식 냉방설비에 대한 품질관리와 기술개발 역시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품질관리는 우선 현재 보급중인 빌딩용 축냉설비의 경우 1∼3월 사이에 설치된 빌딩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대형빌딩의 경우 대부분 전담기술 인력을 확보하고 있어 설비하자로 인한 고장발생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문제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대책 수립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 보급예정인 소형 축냉설비는 기술규격 제시→제품개발→실증시험→시험성적 검토→공급승인이라는 제품공급 승인 절차를 제도화함으로써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A/S와 관련해서는 1차로 제품에 전화번호 라벨 부착을 의무화 해 A/S 연락체제를 구축했고 2차로 하자보수보증보험 가입을 의
무화하는등 완벽한 A/S 관리체제를 마련했다.

 기술개발은 주요 기자재에 대한 국산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시스템 설계·설치·운영에 대한 국내 기술력은 이미 확보된 상태나 축냉조나 제빙기 같은 수입 사용중인 기자재의 국산화와 비용절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PE 모듈화 축냉조 제작기술은 2월 중소기업 협력 연구과제로 채택돼 현재 개발중이고 슬러리형 제빙기 제작기술은 3월 중
소기업 연구과제로 채택돼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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