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석곤 ESCO 초대회장
인터뷰....최석곤 ESCO 초대회장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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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 회장에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초대 협회회장이라는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자리에 선출되고 보니 기쁨보다는 오히려 막중한 책임감에 걱정이 더 앞섭니다.
 초대 회장이라는 자리를 떠나 ESCO 회원사들의 숙원이었던 협회가 창설되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회원사들과 이 기쁨을 공유하고 싶으며 아울러 그간 협회 창설을 위해 물심 양면으로 도와주신 산업자원부 및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ESCO 협회의 활동이 ESCO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ESCO 협회 정착과 ESCO 발전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을 구체적으로 밝혀 주십시오.

 ▲매사가 그렇겠지만, 언제나 첫단추를 잘못끼면 문제가 됩니다. 처음부터 협회의 발전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입니다.
 우선 ESCO 회원사들이 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여건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아시다시피 ESCO 사업은 국가적으로나 에너지사용자 모두에게 유익한 사업이기 때문에 대국민홍보사업과 함께 제도상의 부족한 점을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에너지절약 기술의 확대를 통한 ESCO 업체들이 에너지사용자에게 보다 다양한 에너지절약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40여개에 달하는 회원사들이 있지만 사실상 에너지사용자들에게 실질적인 종합 에너지절약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앞으로 전 회원사가 전문화된 에너지절약 기업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기술보급에 앞장서겠습니다.
 그리고 협회가 ESCO 업체들의 정보교류 및 친목 도모를 위한 열린광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ESCO 회원사들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하는 단체로 자리매김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現 건설공제조합처럼 ESCO 회원사들에게도 사업에 대한 신뢰성 보증을 함으로써 회원사들의 가입을 유도하고 ESCO 회원사들의 신뢰감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밖에도 ESCO 자금 대출업무를 협회로 이관토록 노력해 협회의 공신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회원사의 대출보증을 수행토록 추진하겠습니다.

 -ESCO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히 보완 또는 개선돼야 할 제도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ESCO 사업은 기술과 자금이 동시에 필요한 사업입니다. 40여개 ESCO 업체중 절반 이상이 중소기업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실로 많은 것 같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ESCO 업체들이 상당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며 상당부분 스스로 노력해야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금적인 측면은 스스로 해결하기에는 너무 벅찬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도 신용대출이나 팩토링 제도등을 통해 지원을 위해 고심하고는 있지만 아직 ESCO 업체들로서는 어려움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따라서 ESCO의 신용대출을 확대하고 매출채권 팩토링을 조기에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ESCO 정책자금의 증액, 자금추천심사의 유연성, 투자자금 상환의 합리성 등에 있어서도 개선의 소지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현안들을 ESCO 회원사들간에 힘을 합쳐 개선코자 합니다.

 -중소 ESCO를 위해 어떻게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까.

 협회에서는 중소기업에게 많은 기회의 문을 열어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건설공사처럼 ESCO소요자금 규모에 따라서 중소기업만 참여할 수 있는 영역을 제한하거나 아니면 특정항목별로 중소기업만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협력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화합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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