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촌민전사업 또다시 오리무중
율촌민전사업 또다시 오리무중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7.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란트社 사업 인수자 물색 <2002-07-29>



국내 민자발전사업에 참여했던 미국의 미란트사가 사실상 사업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05년 이후 발전소 건설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미란트사는 현대에너지가 추진하던 율촌LNG복합화력발전소(총 규모 450MW급)를 지난해 12월 인수해 사업을 추진해 오다 최근 미란트 미국 본사의 경영악화로 해외투자를 접으면서 국내에서도 사업 철수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현재 발전사업 매각을 위해 국내·외 기업과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말하고 “조만간 최종적인 매각 상대자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율촌민자발전사업은 미란트사가 당초 계획보다 늦은 오는 2005년 6월까지 건설한다는 방침아래 그동안 사업 준비를 해왔다.
율촌민자발전산업은 정부의 민자발전계획에 의해 당초 2002년까지였으나 IMF 이후 사업시기가 늦어졌고 미란트사가 인수하면서 2005년으로 또다시 연기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
그러나 율촌발전소는 에어쿨링시스템을 도입하려 했으나 건설비용의 증가 등을 감안해 재조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등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율촌발전소는 향후 한전의 민영화가 이뤄질 경우 경제성이 떨어질 수 있어 쉽사리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해 향후 매각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미란트의 사업 철수 이후 율촌발전소 매각 협상 대상자로 LG그룹과 손을 잡고 있는 텍사코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LG측의 한 관계자는 “미란트 국내 담당자가 발전사업 인수 조건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매각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안다”며 “미란트가 경영압박 때문에 한국에서의 철수가 사실로 나타났다”고 전했다.<남형권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