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나라당 주재로 열릴 예정이었던 가스산업구조개편 간담회가 전격 취소됐다.

한라당측은 당초 19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산자부, 가스공사, 가스공사 노조, 도시가스협회,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은 현재 해외메이저들을 대상으로 로드쇼를 진행하고 있어 간담회를 취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나라당이 가스산업구조개편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된 것으로 당초 관련업계는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청회 형식으로 행사를 가질 계획이었다가 가스공사 노조의 반발 등을 의식해 현행 문제점만을 보고 받는 자리로 행사를 축소했었다.

이번 간담회의 취소는 전력, 가스, 철도 등의 총파업이 예고된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직접 나서서 구조개편에 대한 내분을 수습하기에는 정치적인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남형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