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기업, 분발해야
에너지공기업, 분발해야
  • 송현아 기자
  • 승인 2007.07.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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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획예산처가 2006년도 89개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공공기관의 2006년도 경영실적 평가결과에서 한국도로공사가 정부투자기관 가운데 최우수기관으로 평가됐다.
정부산하기관은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기관유형별로는 한국전기안전공사, 대한주택보증, 한국정보문화진흥원, 한국정보사회진흥원, 한국청소년수련원, 한국학술진흥재단, 한국철도시설공단, 기술신용보증기금이 각각 1위로 평가됐다.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그동안 공공기관이 추진해온 경영혁신노력이 경영성과 대국민 서비스증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투자기관의 경영혁신수준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노동생산성 및 고객만족도 등 경영성과 지표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4개 정부투자기관 중에서 한국석유공사는 4위로 에너지공기업 중 최고수준인 반면 대한석탄공사는 14위를 기록했다.

또 75개 정부산하기관 중에서 광해방지사업단은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에너지공기업은 대국민서비스 최일선에 있는 공공기관들이다.
그런데도 대국민서비스 증진에서 두각을 보이지 못하고 다른 공공기관에 밀려나 있다는 것은 에너지공기업 자체적으로 자성해 볼만한 일이다.
공공기관 혁신 이후로 노동생산성과 고객만족도는 공공기관의 2대 목표가 돼왔다.
국가차원의 목표달성과 아울러 국민들의 불만 제로 차원에서 바람직한 변화로 보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민들의 생활에 밀접한 관계에 있는 공공재인 에너지 공급이라는 중대한 책임을 맡고 있는 에너지공기업들이 이같은 시대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못하고 찬밥 신세가 됐다는 사실은 참 애석하다.
물론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가 전부는 아닐 것이다.
에너지공기업들은 공공기관 혁신과 에너지 위기라는 두 가지 중대한 시대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으며 다른 어느 부문의 공공기관보다 많은 어려움과 싸워왔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에너지공기업들이 분발할 수 있도록 꼴찌에게도 박수갈채를 보내주자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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