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공창덕 전기공업진흥회 신임 부회장
인터뷰......공창덕 전기공업진흥회 신임 부회장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1999.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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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로 인해 전기계 역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기업계에 대한 지식은 부족하지만 모든 능력과 노력을 기울여 이 시련을 극복하는데 앞장 설 것입니다." 지난 1일 한국전기공업진흥회 부회장으로 선임된 공창덕 부회장의 일성이다.

30여년간 정계에 몸담아 오면서 4.19의거와 3선개헌반대등 정치역정을 걸어온 공부회장은 임기동안 진흥회가 전기업계 발전의 밑걸음이 되도록 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다보니 어깨가 무겁습니다. 진흥회가 전기공업사들 모두가 주인인 이상 회원사들의 권익을 신장하고 목소리를 충실히 대변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전기업계가 공동발전하도록 하는 것이 진흥회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공부회장은 전기업계의 초년생이나 나름대로의 소신과 청사진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와 중전기업계 최대 수요처인 한전과의 관계개선등 대외적인 활동으로 그동안 막혀 있던 전기업계의 활로를 모색할 것입니다."

공부회장은 특히 업계의 구조적인 문제점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의지를 강력히 비췄다. "전기기업계의 경우 한전과 정부 및 투자기관에 대부분의 물량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 표준계약이 불합리하고 구매관행이 잘못되다 보니 국내 업체가 오히려 불공정 대우를 받는등 모순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업계에 의무만을 강요하는 불평등제도를 개선해 정당한 보상과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공부회장은 요즘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업무 파악 뿐만아니라 직접 발로 뛰면서 업계의 현안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탁상행정식 마냥 자리에 앉자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와 한전등 대외활동은 물론 업계의 애로사항을 직접 들으면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공부회장은 회원사들의 공동노력도 잊지 않았다. "진흥회는 올해도 전기업계의 수출증진을 위해 '서울국제종합전기기전'과 국제중전기전시회등 여러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진흥회가 앞장 서 노력하고 회원사 여러분들이 애정을 가지고 동참한다면 어려움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진흥회와 업계와의 혼연일체가 중요합니다."

공부회장은 조선대 부속고등학교와 경희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정 계에 투신, 전라남도 의회의원과 김대중 대통령 단일후보 전남공동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오랜 정치생활로 여러분야에 걸쳐 폭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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