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최초 수력발전소 보성강수력 고희 맞아
남한 최초 수력발전소 보성강수력 고희 맞아
  • 최일관 기자
  • 승인 2007.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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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최초의 수력발전소인 보성강 수력발전소가 70세, 고희를 맞았다. 보성강 수력발전소는 일제시대인 지난 1937년 3월 22일 전남 보성군 득량면의 섬진강 지류인 보성강에 댐(길이 273.8m)을 막아 건설된 4500KW 규모, 남한에서는 현존하는 최고령 발전소이다.
이 발전소는 6.25 동란 중에는 북한군에게 두달여 동안 점령당해 일부 시설이 파괴되는 등 숱한 역경을 겪기도 했으나 수복 뒤 즉시 복구공사에 착수, 호남지역 일대의 전력수요를 담당하는 등 큰 역할을 수행해왔다. 1962년 광주와 목포에 내연발전소가 가동되기 이전까지는 호남지역의 유일한 전력공급원이었다.
70세를 맞은 보성강수력은 지난 1988년부터 약 2년 동안 수차발전기 교체 등 꾸준한 설비개선 작업을 통해 현재도 전력생산은 물론, 보성군 득량만 간척지와 농토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등 다목적 댐 및 발전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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