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압기·전력량계 품질 ‘심각’
변압기·전력량계 품질 ‘심각’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7.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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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압기 5개 품목, 전력량계 4개 최저등급
한전, 제조업체 품질등급 평가결과 발표
변압기와 전력량계가 다른 배전기자재에 비해 품질이 현격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31개 품목 296개 업체를 대상으로 품질수준을 평가해 품질등급을 메긴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선류 6개 품목, 애자류 5개 품목, 변압기류 5개 품목, 차단기류 10개 품목, 계기류 5개 품목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직전 3개년 하자율과 검수시험 불합격률을 근거로 A, B, C 3개 등급으로 평가등급을 산출했다.

품목별 등급을 보면, 변압기가 5개 품목 모두 최하등급인 C등급을 받았다. 특히 변압기는 이전 2차례의 조사에서도 모두 최하등급을 받은 바 있어 품질 향상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지난해까지 변압기는 단체수의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물량을 균등 수주함으로써 품질 확보에 등한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력량계 등 계기류는 5개 품목 가운데 4개 품목이 C등급을, 1개 품목이 B등급을 받아 품질수준이 저조한 품목으로 지적됐다.

전선류 6개 품목의 A`B`C등급분포는 1개, 3개, 2개 품목으로 집계돼 작년 하반기의 3개, 2개, 1개 품목에 비해 A등급 점유율이 33%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작년 하반기와 비교해 A등급 점유율은 6% 감소하고 B등급 및 C등급 점유율은 각각 5%,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품목별 품질등급과 함께 업체별 품질등급을 산출해 업체별로 품질우수업체, 품질미흡업체, 품질보통업체 등으로 분류했으며 앞으로 품질우수업체에게 인센티브를, 품질미흡업체에게 패널티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평가대상 기자재는 ▲CNCV-W, FR CNCO-W, ACSR/AW-OC, ACSR, TR CNCV-W, TR-OC 등 전선류 6개 품목 ▲LP애자(자기, 폴리머), 내오손결합애자(폴리머), 현수애자(자기, 폴리머) 등 애자류 5개 품목 ▲주상(표준), 주상(아몰퍼스), 주상(보호장치), 지상(표준), 지상(슬림) 등 변압기류 5개 품목 ▲가공개폐기(수동, 자동), 지중개폐기(3W3S수동, 4W4S자동, 4W4S수동), 피뢰기(폴리머), COS(자기제), 다회로차단기, R/C(자동화용, 폴리머) 등 차단기류 10개 품목 ▲변성기부 전력량계, 전력량계, 전자식(고압), 심야T/S(전자식), MS 등 계기류 5개 품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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