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 133만kW급 두바이발전소 수주
두산중, 133만kW급 두바이발전소 수주
  • 최일관 기자
  • 승인 2007.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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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체 수주 최대규모…1조700억원
두산중공업(사장 이남두)이 국내 업체가 해외에서 수행한 발전소 건설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인 133만kW급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해외 대형 발전 프로젝트를 연속 수주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수전력청이 발주한 1조700억원(11억4000만 달러)규모의 제벨알리(Jebel Ali) M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관한 수주합의서를 체결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제벨알리 M 프로젝트는 그동안 두바이 수전력청이 발주한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인 1330MW 용량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이 곳에서 생산된 전력은 두바이 전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국내 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발전소 건설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는 두산중공업이 설계부터 지자재 제작·설치·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맡아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방식이다. 오는 2010년 3월이면 준공된다.
발전소가 건설되는 제벨알리 지역은 두바이 외곽의 해안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두바이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전력소요량이 급증하는 등 지난 1980년부터 잇달아 발전소들이 건설되고 있는 지역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마지막으로 건설되는 가장 큰 규모의 발전소다.
두바이는 최근 급속한 부동산 개발 및 인공섬 팜 아일랜드(Palm Islands) 건설로 연 평균 10.6%의 폭발적인 전력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두바이 수전력청은 2012년까지 54억 달러를 투자해 전력량을 1만MW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2월에도 아랍에미리트에서 216MW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인 알따윌라(Al Taweelah) A10 민자발전 프로젝트(IPP, Independence Power Project)를 1억7000만 달러에 수주한 바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요르단 AES사가 발주한 암만 이스트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계약을 2억달러에 수수하기도 했다.
두산중공업 홍성은 부사장은 “중동시장에서 보여준 두산중공업의 공사 수행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세계 발전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의 위상을 한 단계 드높인 계기가 됐다”며 “이번 수주로 올 연말에 발주가 예상되는 120만kW급 발전소 건설공사를 비롯해 두바이 수전력청에서 발주할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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