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광물개발+발전사업 첫 진출
아프리카 광물개발+발전사업 첫 진출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7.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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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컨소시엄 마다가스카르서 1억8천만달러 발전소 수주
국내 컨소시엄이 아프리카에 ‘광물자원개발+발전사업’ 형태로 첫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산업자원부는 대우인터내셔널과 경남기업, 현대엔지니어링으로 구성된 국내 컨소시엄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 니켈 광산 내에 건설되는 1억8000만달러 규모의 열병합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번에 국내 3사가 컨소시엄을 통해 수주한 열병합발전소는 40MW급 3기(예비 1기)로 구성되며, 오는 2009년 9월 완공되면 마다가스카르 현지 발전소 중 가장 큰 규모가 된다.
특히 암바토비 니켈 광산은 매장량이 1억 2500만톤으로 2010년 개발이 완료되면 연간 최대 6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3대 광산 중 하나다.

오는 4월 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한 뒤 2009년 9월에 완공될 예정이며, 이후 암바토비 니켈 제련 및 정련 공장에 80MW의 설비로 전력 및 스팀을 공급하게 된다.
중국, 미국, 독일, 호주의 4개 업체와 치열한 경쟁 끝에 수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말 대한광업진흥공사, 대우인터내셔날, 경남기업 및 STX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과 수출입은행이 암바토비 니켈광 개발사업에 27.5% 지분으로 향후 5년 동안 약 11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한국업체가 투자한 광산에서 나온 광석을 제련할 공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를 한국업체가 건설하게 돼 자원개발과 플랜트 건설을 연계한 자원개발모델이 유용함이 입증됐다”며 “향후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 프로젝트에서 황산·황산암모늄·석회석 등을 제조, 공급할 2억8000만달러 규모의 6개 공장 건설을 3월경 입찰할 계획으로 국내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경우 추가적인 플랜트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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