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세계 최대엔진 기록 경신
현대重, 세계 최대엔진 기록 경신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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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3,360마력급 생산…14만마력급 엔진개발 주력

현대중공업(대표 최길선)이 선박용 엔진의 세계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월 9만3,120마력 짜리 선박용 엔진을 제작해 세계 최대 엔진제작 기록을 세운데 이어 5월에 다시 세계 최대 기록인 9만3,360마력급 ‘수퍼엔진(모델명 : 12K98MC)’을 제작, 시운전에 들어갔다.
이 엔진은 무게 2,157톤에 높이 15미터, 길이 25미터로 일반엔진의 4배 정도이며 분당 회전속도 94, 직경 98센티미터의 대형 실린더 12개를 장착하고 있다.
이는 규모로 봤을 때 4층짜리 빌딩에 해당하는 것으로 출력은 중형 승용차 700대와 맞먹는 힘을 낸다.
이 엔진은 독일 하팍로이드社로부터 수주해 건조 중인 7,200TEU급 초대형컨테이너선 4척에 탑재되는 엔진 중 첫 번째 것으로 6월 15일 첫 탑재를 시작으로 내년 9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제작·탑재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퍼엔진 개발에 이어 1만2,500TEU급 ‘울트라 컨테이너선’에 탑재될 14만마력급 엔진 개발에 주력해 컨테이너선의 초대형화 및 고속화에 따른 핵심기술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35%선인 세계 엔진시장 점유율을 조만간 50%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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