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신년운세
신재생에너지 신년운세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7.01.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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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만에 한 번이라는 황금돼지해 정해년이 밝았다. 이맘때면 전국의 점집들은 대목을 맞는다. 2007년 신재생에너지 신년운세는 어떨까.
2007년 신재생에너지는 상승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원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큰 흐름은 마른 장작에 불이 붙는 격으로 상승국면을 보이겠다.

먼저 태양광은 태양광주택 보조율이 70%에서 60%로 낮아져 연초부터 먹구름이 낀 형국이다. 게다가 비싼 원자재 가격으로 어려움이 더하겠다. 태양열은 가뭄 끝에 단비를 만났으니 다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열과 성을 다할 일만 남았다. 지열은 공공의무화제도로 폭발적으로 시장이 커질 괘라 이에 대기업들이 뛰어들어 업계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가정용 연료전지, 수소·연료전지 차량이 보급되면서 수소경제에 한 발 더 다가서겠다. 풍력은 국산화율이 높아지고 부품수출도 늘어나겠다. 

그런데 일부 업체는 작은 것을 탐해서 길이 아닌 곳으로 들어설 수 있으니 민은 양심을 지키고, 관에서는 이를 막아 국민들에게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일이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매력에 끌린 외국손님들의 방문도 잦아지겠다.
한편, 관에서 추진 중인 녹색가격제도는 한전,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이 협력하지 않으면 사업추진이 구설에 휘말릴 수 있으니 제도실시 전에 충분히 여론에 귀를 기울이고 제도를 정비해야한다.

관에서는 ‘2007년을 신재생에너지 성과확산의 해’로 정했다고 한다.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긴 하나 기술개발·보급·산업화·제도정비 등 아직 갈 길은 멀기만 하다. 이에 관은 작은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먼 미래를 내다보면서 아는 길도 물어가는 신중함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펼쳐야겠다.

신고유가 시대와 기후변화협약, 자원확보 전쟁 등 주변여건이 갖춰진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 관계자들이 더욱 더 맡은 바 임무에 매진한다면 ‘에너지 부국’의 꿈을 이룰 날도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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