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고효율기기 개발
4대 고효율기기 개발
  • 유은영 기자
  • 승인 2006.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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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게이트웨이․가스냉난방기기․보일러․건조기 등
 

올 하반기 착수 5년간 323억원 투입


홈네트워크 대기전력 저감기술 등을 활용한 고효율 에너지기기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산자부는 올 하반기부터 2011년까지 5년간 323억원을 투입, 에너지 소비를 줄인 홈게이트웨이, 가스냉난방기기, 산업용 보일러, 적외선 건조기 등 4개 핵심기기 개발에 착수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기전력이 1W 이하인 홈네트워크 게이트웨이, 에너지소비량이 기존대비 절반인 적외선 건조기, 신냉매를 활용한 고효율 가스냉난방기기, 유해 배기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인 산업용 보일러 등이 개발될 전망이다.

대기전력은 해당 전기전자제품이 작동되지 않는 상태에서 소비되는 전력으로 가정 내 총 전력 사용량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홈게이트웨이는 외부 인터넷망과 가정 내 네트워크기기 간 정보교류를 중계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장치이다.

이같은 계획은 산자부가 지난 10월 발표한 ‘기술기반 고효율 에너지기기 개발 프로그램’에 따른 것으로 우선 7대 에너지다소비 품목 중 위 4개 품목을 선정했다.

홈네트워크 게이트웨이 대기전력 절감기술이 개발되면 네트워크 가전기기들의 동작상태를 감지해 가전기기들이 비동작시 홈게이트웨이를 대기모드 상태로 자동전환해 대기전력을 1W 이하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이 기술이 적용된 홈게이트웨이 1000만대를 보급할 경우 연간 122억8000MWh, 연간 약 1380억원의 에너지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적외선 건조기는 고출력 적외선건조장치 기술이 적용될 예정으로 에너지 사용량과 설치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가열품질이 우수하고 분진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 300대 보급의 경우 연간 2만8000toe의 절감효과를 노릴 수 있다.

가스냉난방 시스템(GHP)은 천연가스 엔진으로 압축기를 구동하는 냉난방기로써 연간 30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며 2014년경이면 약 5000만달러 규모의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보일러시스템에는 에너지 효율이 95% 이상인 초고효율, 질소산화물(NOx)을 15ppm 이하로 배출하는 초저공해 기술이 개발되며 약 40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와 2000만달러 규모의 수출 등으로 무역수지 개선효과를 노리고 있다.

4대 고효율기기 개발이 완료되면 7대 에너지다소비 품목 중 나머지 전동기, 공업로, 조명기기 등의 기술개발도 추진될 전망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에너지 문제의 가장 빠른 해법은 효율향상”이라며 “우리나라 기술이 세계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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