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중앙아 자원개발 검토
SK네트웍스, 중앙아 자원개발 검토
  • 송현아 기자
  • 승인 2006.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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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조직 구성 … 구체적인 계획 미정
SK네트웍스가 신사업으로 중앙아시아 자원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구상하고 있다.
SK네트웍스가 이같은 검토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이다.
중앙아시아 지역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반면 해당 국가들이 재정·인프라·기술 부족 등의 문제로 인해 해외에서 공동사업자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최근 우리 정부가 중앙아시아지역 국가들에 대한 자원외교를 강화하고 있어 현지 자원개발시장 진출을 부추기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는 최근 관련 사업조직을 구성하기 시작, 이르면 상반기중 진용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사업구상 단계이고, 투자 등 경영전반에 대해 채권단과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업계획 등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사업진출범위는 SK㈜와 겹치지 않도록 원유 등을 제외한 광물자원개발부문으로 하기로 결정됐다. 또 관련 유통사업 강화를 통해 자원개발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전략이 수립중이다. 이를 위해 기존 거래선과의 파트너십을 계속 유지하면서 중국, 필리핀 등지에 틈새시장을 개발하고 현지 합작을 통한 중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등 아시아 시장에 대한 마케팅이 강화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세계 주요 에너지소비국들에 대한 유통망을 확대하고 그 기능을 강화해 석유 유통 등의 사업부문에서 국제적인 메이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최근 자동차 등의 급증으로 에너지 수요가 빠르게 팽창하고 있는 중국 지역이 첫 타겟이 될 전망이다.

SK네트웍스 측은 “사업부문별 통합판촉 등 다양한 마케팅믹스를 통해 에너지 유통사업의 해외 판매망이 한 차원 강화될 것이며 에너지유통 사업은 거래당 규모가 매우 크고, 국제시장에서의 물량과 가격이 수시로 변동하기 때문에 전문적이고 오랜 경험을 갖춘 기업만이 성공할 수 있다”면서 “지난 20여년간 석유ㆍ석탄 등 다양한 연료의 국제교역시장에서 일 해왔기 때문에 에너지유통 주력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자원개발 사업 진출 전망은 밝으며 무역중개업을 영위하면서 에너지·화학·철강 분야의 자재들을 거래해 왔기 때문에 자원개발과 관련한 사업주체와 판로, 시장동향 등을 상세하게 꿰뚫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직 사업구상 초기 단계여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자원개발과 관련해 매우 정통한 인력을 갖추고 서서히 조직의 진용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일단 조직이 짜여지면 적극적으로 투자 대상 개발사업들을 물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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