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듐-192 비파괴검사용 방사선원 상품화 성공
이리듐-192 비파괴검사용 방사선원 상품화 성공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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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듐-192 비파괴검사용 방사선원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상품화됐다.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장인순)는 과학기술부의 원자력연구개발 중장기계획사업의 일환으로 호진산업기연(주)(대표 구자호)와 공동으로 이리듐-192(Ir-192)비파괴검사용 방사선원 상품화에 성공했다.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한 방사선원은 크기가 직경2.5㎜, 높이 2.5㎜의 원통형으로 기존의 선원보다 작아 방사선 사진촬영시 보다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연결·조립방식을 채택해 선질을 높이고 압착 후 직진성을 높인 제품으로 비파괴검사용 방사선원의 품질과 작업 안전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사용될 방사선원은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를 이용해 국내에서 생산공급됨으로써 선원당 50∼100 큐리(Ci)의 고품질의 제품공급이 가능하고 물류·유통비도 절감할 수 있다.
이리듐-192 비파괴용 방사선원의 국내 연간수요량은 대략 1,200∼1,500개로 추정되며, 지금까지는 전량 수입했으나, 국내 수요량의 절반정도인 600여개를 외국제품보다 3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전량공급할 계획이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이번에 상용화에 성공한 이리듐-192 비파괴용 방사선원을 포함한 밀봉방사선원 제조기술에 대해 작년 말 ISO9002 인증을 획득했으며, 국내 최초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방사선원 목록에 등재할 계획으로 해외수출 시 품질보증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성을 확보한 상태다.
이리듐-192 비파괴용 방사선원은 표적핵으로부터 방출되는 감마선을 직접 이용해 별도의 전원이 필요치 않으며 조사용기를 사용해 운반 및 취급이 간단하고 이동성과 현장 적응력이 뛰어나 산업용 비파괴검사에 가장 많이 쓰인다.
한편, 연간 500만불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 국가에도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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