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세계석유화학산업 완만한 하강세 지속
2007년 세계석유화학산업 완만한 하강세 지속
  • 송현아 기자
  • 승인 2006.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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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 “향후 5년 새 크래커 가동 없을 것”

최근 LG경제연구원은 2007년 세계 석유화학산업 경기는 전체적으로 하강세가 지속되지만, 그 속도는 과거의 싸이클에 비해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중요한 원인으로는 최근 3년간 경기 호황 기간 중에도, 세계 석유화학제품 생산의 50% 이상을 담당하는 미국과 서유럽, 일본에서 투자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과 일본에서는 향후 5년 간 새로운 크래커(석유화학 기초설비)의 가동이 없을 예상이다. 서유럽에서도 당초 SABIC(구 DSM 석유화학 사업)과 BASF가 크래커 투자를 추진해왔지만, SABIC은 보류를 결정하고 BASF의 프로젝트만 추진되고 있다. 더욱이 세 지역 모두 구 설비에서 운전 사고가 자주 발생해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일부 설비의 폐쇄도 예상되고 있어 상당기간 공급량이 정체될 전망이다.
한편 2006년 세계 석유화학산업 키워드는 산업 경기의 서고동저 현상 심화이다.
2005년 하반기부터 나타난 세계 석유화학 경기의 서고동저 현상은 2006년 들어 더욱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과 한국에 있는 석유화학 기업들을 대상으로 비교할 때 미국 기업들은 올해 3/4분기까지의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10% 수준에서 유지된 반면, 한국 기업들은 지난해 대비 3% 정도 하락해서 7%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만 및 중국에 위치한 석유화학 기업들도 한국과 비슷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차이의 원인은 구미지역 대비 동아시아의 제품가가 훨씬 낮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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