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신재생 사업진출 가시화
삼성물산, 신재생 사업진출 가시화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6.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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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태양광분야 전문인력을 외부에서 충원, 기획팀 내에 신사업파트를 신설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특히 최근 삼성SDI가 태양광분야 기술개발사업을 포기하면서 그룹내 신재생에너지 사업 운영주체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국내 삼성 제조공장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경우 총 50MW 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관련 제도 개선을 산자부에 건의한 상황이다.
산업집적활성화및공장설립에관한법률에 의하면 공장 옥상에는 태양광 설비 등 구조물 설치가 금지돼있다.

현재  산업자원부 신재생에너지팀에서는 건의사항에 대한 검토작업을 마치고, 지난 9월말 관련 내용을 투자입지팀으로 이전, 개정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시행령 6조에 산업단지내 건물 옥상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2조 1항에도 이에 대한 내용을 추가해 개별 공장 건물 옥상에도 태양광설비 설치가 가능해 질 전망이다. 이같은 내용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삼성물산은 50MW에 달하는 설치용량을 신규사업으로 연계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광 업계는 지난해 삼성물산이 태양광분야 원부자재 공급으로 최소한 15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1일 GE와의 물류보안사업 투자협약 체결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검토 중인 신규사업에 대해 언급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 의지를 보였다. 보도자료에서 삼성물산은 ‘미래 유망사업 및 안정적인 수익기반 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기존의 에너지 자원 개발 및 해외 운영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회사의 중장기 미래를 생각해 수소, 태양광 발전 등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분야 및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소프트 분야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발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삼성물산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 가능성에 대해 검토 중인 단계”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아끼면서도 “내년 초에는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사업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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