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형 보일러 연료확보 청신호
목재형 보일러 연료확보 청신호
  • 남수정 기자
  • 승인 2006.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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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우드, 러시아 소브가반시와 연료공급 MOU 체결
▲ 박종석 엔우드 사장과 세르게이 레오니드비치 소브가반시장은 지난달 23일 목재형 보일러 원재료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그동안 국내 에너지 다소비업체에서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의 벙커-C유의 대체연료로 목재형 보일러를 설치하고 싶어도 걸림돌이 돼왔던 원료확보 문제가 해결됐다.
지난달 23일 목재형 보일러 연료공급 전문업체인 엔우드(주)(사장 박종석)는 러시아 하바로브스크주 소브가반시(시장 세르게이 레오니드비치)와 목재형 보일러 원료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연간 48만cbm(약 35만톤) 규모 이상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로 한 이번 협약 체결로 현재 목재형 보일러 도입을 계획중인 NSK(구 한솔제지), SK케미칼, 한국지역난방공사, 두산 열병합 등이 시설변경을 위해 조기착공 할 전망이다.

소브가반시는 러시아 최대의 벌목생산지인 하바로브스크 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20분 거리에 위치한 바니노 항과 함께 러시아 최대의 원목 수출항(러시아 최북단 부동항)이기도 하다.

엔우드는 이번 소브가반시와의 MOU 체결을 통해 이 연료를 일반 우드칩 형태보다는 가급적 우드펠렛 형태로 가공, 공급할 계획이다. 우드펠렛을 생산할 경우 우드칩에 비해 약 80% 이상 평균발열량이 높기 때문이다. 엔우드 관계자는 “이 경우 스팀 생산량 기준 하루 250t 규모 보일러에 필요한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석 사장은 “소브가반시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우선 2007년 기준 일일 400톤 생산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며 “이를 2010년까지 일일 생산량 600톤으로 늘릴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엔우드는 이를 위해 2010년까지 8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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