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류 소비줄고 가스·전력소비 증가
석유류 소비줄고 가스·전력소비 증가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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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에너지 소비동향이 지속적인 고유가로 인해 석유류 소비는 감소하고 가스, 전력 등 고급에너지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1/4분기 에너지수급 동향에 따르면 1/4분기중 1차에너지 소비는 총 52,432천TOE로서 전년동기대비 1.7%증가하고 3월중 에너지소비는 전년동월대비 0.1%감소한 17,164천TOE로 나타났다.
원별로는 산업용 B-C유가 전년동월대비 10.4%감소한 14,481천배럴, 난방용 등유가 9.6%감소한 13,899천배럴로 감소하는 등 석유류 제품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산업용도시가스는 10.5%증가한 1,008백만m³, 가정용도시가스가 8.9%증가한 4,186백만m³에 달하고 가정용 전력은 7.3%증가한 9,987GWh로 나타나 가스, 전력 등 타에너지로의 대체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부문별 에너지 소비동향을 살펴보면, 산업부문 에너지소비는 생산지수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했으며, 가정·상업부문은 동절기 혹한에 따른 난방용 수요의 증가에 기인해 상대적으로 높은 4.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송부문 에너지 소비는 0.7% 증가했는데 이중 경유는 도로 및 항만 물동량 증가에 따라 3.2% 증가한 반면, 휘발유는 고유가와 절약의식 확산에 따라 지속적으로 전체 소비량과 대당 월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다.
에너지수입은 정제가동율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7.8%증가한 100억불을 기록했다. 이중 원유가 4.0% 증가한 63억불을 기록했는데 향후 원유수입은 국제유가의 큰폭의 상승이 없는 한 높은 재고 수준 및 정제시설 정기보수 등으로 감소세가 예상되고 있다.
LNG수입은 35.9% 증가한 15.5억불을 기록했고 유연탄도 3.0%증가한 5억불을 기록했다.

서울에너지, 열병합발전소 탈질설비 설치
강서, 노원지구 열병합발전소에 탈질설비가 각각 설치돼 서울시 환경보존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에너지(사장 김태곤)는 최근 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강서지역과 노원지역의 열병합발전소에 NOx(질소산화물)감소를 위한 탈질설비를 설치키로 결정하고 빠르면 5월말 조달청을 통해 입찰공고를 실시한 후 6월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액은 약 30억원 내외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서울시의 NOx 기준은 120ppm으로 환경보전법이 시행되는 2004년부터는 80ppm으로 강화되지만 서울에너지가 설치하려고 하는 탈질설비는 NOx를 30ppm이하로 발생시키는 초환경적 시스템으로 국내 환경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수준이다.
서울에너지 관계자는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최근 오존주의보 발생일수가 날로 늘어나는 추세로 NOx 저감의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서울에너지는 서울시가 월드컵을 앞두고 권장하는 50ppm을 초과하는 시설을 설치, 서울시 대기오염방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탈질설비란 열병합발전을 위해 LNG를 태우는 등 연료를 연소할 때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로서 특히 대기의 오존농도를 증가시켜 오존주의보를 발생하게 하는 주요인으로 알려지고 있어 최근 필요성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다.
한편 서울에너지는 양천구, 노원구 등 서울시 15개동 198,000세대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는 회사로 열병합발전 연료로서 청정연료인 LNG를 사용하며, 폐수정화시설 등 환경설비를 갖추고 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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