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油田해외유전개발 첫 쾌거
베트남 油田해외유전개발 첫 쾌거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5.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트남 15-1광구 평가시추 성공
2003년부터 하루 3만8천배럴 생산

베트남 15-1광구의 원유산출 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남에 따라 해외유전개발사상 최초로 운영권자로서 원유를 발견, 생산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석유공사(사장 이수용)는 지난 7일 “베트남 15-1광구에서 원유산출 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발표했다.
한국석유공사와 SK는 작년 9월 베트남 붕타우 동쪽 144㎞해상에서 발견된 15-1광구수투 덴(Sutu Den) 구조의 제1차 평가정(SD-2X)에서 경제성 확인을 위한 원유산출시험(DST)을 실시한 결과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 평가정에서 산출시험 결과 하루생산 기준으로 약 4,809배럴의 원유가 산출됐으며 나머지 계획된 2차례의 산출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총 산출규모는 작년 탐사정의 산출규모인 하루생산 12,621배럴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공사측은 “인근 수투 방(SUTU VANG) 구조 등까지 감안하면 15-1광구의 총 매장량은 4억배럴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이번 평가정 시추결과로 충분한 매장량이 확인될 경우 동 광구의 조기개발 참여사 및 베트남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상업적 발견을 공식 선언하고 개발에 착수해 2003년부터 하루생산 3만8천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동 유전에서 현재까지 발견된 매장량의 수익성은 투자비 3억불을 제외한 순수익은 9억불에 이르게 되며 한국측의 순수익은 4억2천3백만불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수송거리가 중동의 절반으로 원유도입단가를 낮출 수 있고 자주개발원유로 200일분의 간접비축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개발생산을 위한 시설 공사시 국내기업의 참여를 통한 건설을 수주, 플랜트 수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15-1광구는 베트남 국영석유회사 PetroVietnam사(50%)가 최대 주주이며 석유공사와 SK가 각각 14.25%, 9.0%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참여사들은 공동운영회사(쿠롱 JOC)를 설립해 석유공사가 운영탐사권자로 탐사업무를 맡아 시추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석유공사는 15-1광구이외에 2개의 광구를 베트남에 확보하고 있다.
95년 1조2천입방피트의 가스를 발견한 베트남 11-2 광구에 대해서도 2004년 생산을 목표로 베트남 정부와 가스판매계약을 협의 중에 있다.
또한 작년에 광권을 취득한 16-2광구(10월 탐사시추 예정)도 작년 물리탐사자료를 토대로 금년 10월말 탐사시추를 할 예정이며 베트남 최대석유생산지인 BachHo 유전 및 Rong유전에 근접해 있어 석유발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동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