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분뇨 에너지 자원 활용
축산분뇨 에너지 자원 활용
  • 송현아 기자
  • 승인 2006.08.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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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가스발전, 농가소득증대 기대
하반기 차액지원대상 신규 포함
연간 5,100만톤씩 발생하고 있는 축산분뇨를 발전연료로 전환 사용할 수 있게 돼 축산분뇨를 활용한 바이오가스발전으로 농가 소득이 증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바이오가스발전이 하반기 발전차액지원대상에 신규 포함돼 향후 투자가 유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자부는 총 23억원이 소요되는 이번 연구와 실증사업에 6억원, 시범보급에 8억원을 지원, 국내의 축산분뇨를 혐기소화(밀폐공간에서 미생물에 의해 발효)시켜 얻은 메탄가스를 에너지로 전환 이용할 경우 연간 약 36만toe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산자부는 축산분뇨를 이용한 발전으로의 투자유도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전력시장거래가격과의 차액을 보전해주는 발전차액 지원 대상에 바이오 가스 발전을 신규로 포함시킬 계획이다.

산자부는 이같은 바이오가스플랜트에 대한 실증사업 완료 및 올해 말 시범보급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되면 내년부터 축산농가에 시범보급사업을 확대 추진해 축산분뇨처리 지원 및 전력판매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시행중인 대우건설은 하루 축산분뇨 10톤(돼지 800두)을 처리해 얻은 메탄가스로 시간당 5㎾ 발전이 가능한 바이오가스 플랜트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상업화를 위한 시범보급사업(20톤/일, 30㎾)을 추진, 이천시 모전영농단지 100가구에 전기 공급이 가능한 30㎾급 플랜트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4년 12월 현재 운영 중인 축산폐수 공공처리장은 44개소 중 2개소만이 혐기소화방식이며, 지난 2003년 말 현재 4만3000개소의 자가처리시설은 퇴ㆍ액비화(95.5%), 정화(4.5%)처리하고 있어 바이오가스 플랜트의 보급전망은 밝다.

현재까지 축산분뇨의 일반적인 재활용 방법은 퇴비화와 사료화이며 여기에는 소각과 마찬가지로 열이 필요하다. 처리를 위해 필요한 열공급을 위해 화석연료를 사용하면 연소시 CO₂가 발생하기 때문에 교토의정서와 대치되는 문제가 발생된다. 하지만 축분으로부터 발생된 바이오 가스는 탄소 중립적(carbon neutral)이므로 추가적인 CO₂발생이 없어 온실가스저감을 위한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간 우리나라는 해양투기, 소각, 토양살포, 매립 등에 의해 축산분뇨를 처분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쓰레기 매립이 금지됐고 올해에는 해양투기가 금지돼 대응책 수립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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