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풍력발전 효율 높인다
태풍이 풍력발전 효율 높인다
  • 송현아 기자
  • 승인 2006.08.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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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단지 최대풍속 넘어 일시 정지하기도
▲ 풍력이 고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다른 발전기에 비해 발전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풍력발전 효율이 태풍으로 인해 높아지는가 하면 심한 경우 최대풍속을 넘어 발전기가 일시 정지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최근 영덕풍력발전소에 따르면 지난 달 10일 태풍 에위니아 제3호가 발생한 기간 동안 발전기별 평균풍속데이타를 분석한 결과 태풍이 온 13시를 전후해 일반적으로 풍력발전이 가능한 평균 풍속 7m/s을 넘어섰으며 17시 50분부터 19시까지 최대 풍속 20m/s을 넘어 강제정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150m 높이에 설치된 발전기 3의 경우 풍속이 10일 0시 5.1m/s
에 불과했으나 10시 50분 7.2m/s으로 일반적으로 풍력발전이 가능한 평균 풍속 7m/s을 넘어서기 시작해 11시 20분 10.6m/s, 13시 12.6m/s, 14시 20분 최대풍속에 육박한 19.8m/s, 17시 30분 20.5m/s으로 최대풍속을 넘어 17시 50분부터 19시까지 강제 정지됐다. 또 풍속이 20시 10분 이후 10m/s이하로 내려가 정상이 됐다. 이에 따라 평균 풍속에서 최대풍속 사이의 시간대에는 평소보다 발전효율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여름과 겨울 풍속차이는 평균 6m/sec로 여름이 겨울보다 풍속이 낮으며 또 발전기마다 해발고도가 달라 높은 해발고도에 설치된 발전기가 상대적으로 다른 발전기에 비해 발전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덕풍력발전단지 관계자는 “태풍이 풍속을 높여 풍력발전 효율을 높이는 순기능도 있으나 심한 경우 최대풍속을 넘어 발전기가 일시 정지하는 역기능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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