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 … 해외 자원개발에 힘쓸 터”
[인터뷰]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 … 해외 자원개발에 힘쓸 터”
  • 채흥기 편집국장
  • 승인 2006.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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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로 영전하는 김균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그동안 에너지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일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에너지자원개발을 위해 해외에 나가 열심히 뛰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퇴임하게 된 점과 계획했던 일을 모두 마무리 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로 내정됨에 따라 18일 에너지관리공단을 퇴임하는 김균섭 이사장은 그간의 소회를 ‘아쉬움’이라는 단어로 함축시켰다.

그는 리더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공과사의 구분, 직원들에게 권고할 수 있는 전문지식과 자원을 한군데로 모으는 능력 등 세 가지를 꼽는데, 자신은 이러한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노조 등이 일심동체가 되어 앞장서 주었기 때문에 분규 없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04년 5월3일 공단 이사장직에 임명된 후 2년 4개월 재직하는 동안 공단을  87개 정부투자기관 중 가장 우수한 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려 공단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재직기간 동안 가장 보람 있었던 일에 대해 올해 정부투자기관 중 경영평가 1위를 달성한 일을 꼽았다. 이러한 이면에는 대기업에나 적용하고 있는 문제해결기법의 혁신프로그램인 6시그마를 도입, 65개 고객 접점 프로세스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등 공단을 혁신시켰다.
먼저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 산하기관 최초로 인터넷을 통한 원스톱 전자민원시스템을 구축, 민원인이 자신의 집이나 사무실에서 직접 처리된 서류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처리시간을 건당 10여일 단축토록 했다.

“저는 임원들에게도 밝힌바 있듯이 일용직이라는 생각을 갖고 일해 왔습니다. 아울러 87개 정부투자기관 중 경영평가 1위를 달성한 것 역시 고유가 시대에 공단이 제 역할을 해야겠다는 직원들의 뜻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사구시적인 관점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해주었고, 결과적으로 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여준 점이 큰 성과였습니다.”

특히, 그는 에너지절약에 대한 정책이 일회성과 단기간 캠페인이 아닌 상시적인 정책으로 추진되도록 시스템이 구축된 것 역시 큰 성과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건물에 대한 에너지정책과 로드맵이 마련된 대기전력 등은 앞으로 법제화될 것이라며, 계획했던 일들은 후임자가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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