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공동주택 태양열 난방 특허 보유
경제성 문제는 풀어야할 과제”
[인터뷰]
“공동주택 태양열 난방 특허 보유
경제성 문제는 풀어야할 과제”
  • 송현아 기자
  • 승인 2006.08.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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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종 성 책임연구원
주공 주택도시연구원
 “가정용보일러와 연계한 공동주택 태양열 급탕·난방시스템 도입을 위한 기술개발에 관해서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투자비 과다로 인한 경제성 문제는 앞으로 풀어나가야할 과제입니다.”

이종성 주공 주택도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태양열을 이용한 공동주택 난방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02년부터 2004년 1월까지 광주 화정동 주공아파트에 태양열 시스템을 설치, 실험 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태양열 급탕·난방에 관한 제어시스템을 개발, 지난 5월 특허를 받았다”면서 특허기술에 대해 “삼방밸브제어, 펌프제어, 안전밸브제어, 믹싱밸브제어로 유량 및 온도차 등을 제어하는 시스템”이라고 간략하게 설명했다.

그동안 태양열온수기가 주로 보급돼 급탕에만 사용됐으며 태양열 난방에 대해서는 단독주택 등 일부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건축물에서 사용되는 에너지가 전체 에너지의 약 20%에 이르고 신축건물의 에너지소비량 55%를 주거용 건축물이 소비하고 있으며 신축 주거용 건물 중 76%정도가 아파트인 점을 고려해볼 때 공동주택 태양열 난방 도입은 에너지 절감을 위해 필요하다며 업계에서는 공동주택에도 태양열설비를 설치해 난방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이같은 연구 결과가 널리 알려지면 업계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측된다. 
그는 또 “발코니에 집열판 3장을 설치하는 경우와 지붕에 집열판 12장을 설치하는 경우를 구별해 실험한 결과 발코니형은 세대당 약 25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며 지붕형은 약 7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된 반면 연간 에너지절감금액은 세대당 지붕형의 경우 약 31만원, 발코니형의 경우 9만5000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이같은 차이는 태양열 급탕·난방 의존율이 지붕형의 경우 약 28%, 발코니형의 경우 약 8%의 차이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동주택 태양열 급탕·난방은 에너지절감금액에 비해 초기투자비가 과다해 경제성이 부족하다”면서 “이같은 경제성 문제는 향후 풀어나가야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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