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복지사업 ‘첫 결실’
신재생 복지사업 ‘첫 결실’
  • 송현아 기자
  • 승인 2006.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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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태양광과 지열로 전기·냉난방 혜택받아
산자부와 에너지공기업이 공동 지원한 신재생에너지 복지사업이 ‘첫 결실’을 맺었다.
신재생에너지 복지시대의 개막에는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보급, 전기요금 및 냉난방 요금 절감 혜택을 주고 재활사업도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져 있다. 지난 9일 인천 강화군 소재 정신지체장애인의 직업재활시설인 ‘우리마을’에서 신재생에너지(태양광 50kW, 지열 200RT)를 공급하는 신재생에너지 복지사업 기념현판식이 있었다.

정세균 산자부장관은 이날 현판식에 참석, 장애인들의 재활의지를 격려하면서 “‘우리마을’에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준공한 것은 에너지 공기업이 정부와 함께 지원한 결과로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며 장애우에게 도움을 준다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으며 또 이같은 장애우직업재활사업에 정부가 조력하는 것이 정부의 책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산하고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올해 신재생에너지 복지사업부문을 지난해 보다 127% 증가한 93억원을 지원하고 향후에도 신재생에너지 복지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인해 ‘우리마을’은 전기소비량의 약 36%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전기요금 연 460만원 절감)하게 됐으며 특히 현재 열 사용량의 3배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열요금 연 1억1,504만원 절감)하게 돼 고유가로 인해 포기된 직업재활시설의 일부인 비닐하우스농사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게 됐다.‘우리마을’은 또 방문인원이 연 400명에 불과하던 것이 신재생에너지 복지사업으로 인해 연 1,000명 이상으로 늘게 돼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준공된 ‘우리마을 신재생에너지 복지사업’은 산자부와 에너지 공기업이 공동 지원해 처음 결실을 맺는 신재생에너지 복지사업으로 의미가 있다. 이번 사업을 위해 총사업비 15억5000만원 중  정부 7억5000만원, 한수원 2억원,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 5개 발전사 5억5000만원, 한난 5000만원을 각각 공동 지원했다.

김영남 한난 사장은 이같이 공동지원하게 된 배경에 대해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사업을 지원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국민들이 보았을 때 필요하며 바람직한 일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업은 대부분 종교 및 시민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복지시설에 신재생에너지를 확대 지원함으로써 일반국민들이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01년부터 올해까지 신재생에너지 복지사업 지원규모는 182개소 183억원이며, 이같은 지원을 통해 연간 전기료 1억원 및 난방료 24억원 절감 등 직접적 효과 이외에 연간 2.2만배럴 원유대체 및 이산화탄소 9,023톤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우리마을’은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605-2에 소재한 대지 6,612㎡, 건물 1,891㎡, 재배시설 2,385㎡ 규모의 정신지체장애인의 직업재활시설로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사회복지재단이 정신지체 장애인의 평생기능교육 제공 및 재활의지를 함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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