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지열, 보이지 않는 에너지사업
자연미관 그대로 살려”
[인터뷰]
“지열, 보이지 않는 에너지사업
자연미관 그대로 살려”
  • 송현아 기자
  • 승인 2006.08.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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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일 우 사장
한국신재생에너지(주)
“자연미관을 그대로 살릴 수 있는 지열사업으로 냉난방을 하면 효율적인데도 홍보가 부족한 현실이 아쉽습니다.”
이일우 한국신재생에너지(주)사장은 “천공한 자리 위를 조경으로 가꿔 미관이 좋으며 냉난방겸용 실내기로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것이 지열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 “지열은 냉난방뿐만 아니라 온수공급, 제습까지 할 수 있어 최적의 에너지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에너지전문기업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창립멤버로서 동우회 회장직과 아울러 지역시민환경단체인 대모산사랑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 사장은 “에너지 및 친환경 분야에 관심이 많아 타이어 재생 신소재 및 재활용 친환경제품에 대해 나름대로 검토하던 중 대모산사랑회와 같은 환경단체를 통해 환경에 대한 사랑이 깊어져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하고자 창업하게 됐다”며 사업배경을 밝혔다.

이 사장은 2004년 10월경 대전에 생산공장을 확장해 라인을 보강, 지열에너지사업을 순수국산제품으로 시공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했으며 올해 충주 시그너스골프장에 지열사업을 완공한 데 이어 이달 포천 베어크리크골프장 기숙사 지열냉난방사업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달에 완공되는 포천 베어크리크골프장 지열사업은 시공비용 3억8900만원을 투자했으며 이중 50%는 일반보급사업으로 지원 받았다. 이 사업으로 연간 8100만원의 에너지 절감을 기대할 수 있으며 지난해보다 급등한 유가를 감안하면 실제 에너지 절감액은 당초 기대치의 2배이상이 될 수 있다. 또 부여 아연영농조합법인의 파프리카 유리 온실, 예산 삼성병원, 일산 파프리카 유리온실, 동두천 보건소에 지열냉난방사업을 진행중이다.

이 사장은 국내에서는 대체로 150m 깊이로 지열을 활용했을 때 30평 규모의 공간을 냉난방할 수 있으나 지형이나 지역여건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어 열교환기와 열전도율이 평형을 이룰 수 있는 화강암반이 지열사업을 하기에 적합하다고 귀띔한다.

이 사장은 “정책자금으로 지원 받는 사업을 추진할 때에 국산제품이 장려되고 국내업체가 혜택을 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 아쉽다”고 지적하면서 “지열히트펌프가격 25%, 지중굴착비용 30%, 인건비 및 자재비 45%로 구성돼 있는 지열사업의 시공비 가운데 지열히트펌프 가격을 낮추는 등 투자비를 절감시키는 방법을 개발, 경제성을 높여 소비자에게 쉽게 접근해 지열보급사업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국산 지열히트펌프를 사용, 시공비를 절감해 저렴하며 효율적인 지열 보급사업을 하면 수입의존도도 낮아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현재 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는 국산 히트펌프는 수요처가 적어 가격 대중화가 어려우나 향후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 가격인하를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신재생에너지(주)와 자매법인인 탑솔에서는 지열히트펌프 제어시스템 특허를 지난 2004년에 받았으며 히트펌프와 전지제어 일체화로 전체 시공비용을 3∼4%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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