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남는 중기 지원
아쉬움 남는 중기 지원
  • 조영만 기자
  • 승인 2006.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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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정부와 여당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상생협력을 지향하고 있지만 현실은 이와 다르다” 지난3일 여당과 중소기업 간담회에서 강봉균 열린우리당 정책위 의장의 말이다.
경제 양극화 해소의 일환으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는 가운데 발전사들의 중소기업 지원 상황은 한전의 그늘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해 보인다.

물론 발전사들의 중소기업지원 사업은 한전 자회사로서 법의 준용에 속해 있어 어느 정도 제한적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2001년 한전에서 발전부문을 6개의 발전사로 분할한 지 수년이 지났고 이에 발전사들은 크고 작은 내홍을 겪으며 모범적인 기업으로 재탄생했다.
이제 중소기업 지원 사업도 한전의 그늘에서 벗어나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획기적인 많은 방법들을 찾아내야 하겠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중소기업들도 엄연히 규모나 기술보유 능력에 따라 레벨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며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인 지원인 판로개척 지원을 받고 싶지만 발전사에서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시키기에 역부족인 기업들도 많이 있다” 며 “능력 있는 중소기업들은 지원 내용별로 여러 발전사에서 지원을 받는 경우도 있다” 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물론 발전사들은 현재도 다양한 방법으로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발전6사 공동으로 대·중소기업 성과공유제를 추진하고 협력연구개발, 인력양성, 기술개발 촉진, 멘토링 제도, 국내·외 전시회 출품 지원 등 많은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제도에 얽매여 경직되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에디슨의 어머니는 초등학교에 들어가 불과 3개월 만에 퇴학을 당한 아들을 지극한 정성과 믿음 어린 지원으로 인류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성장시켰다.
이처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사업도 규모가 작고 기술력이 부족하지만 발전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발전사들이 먼저 찾아내어 지원하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

이렇게 찾아낸 중소기업을 처음부터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많이 생겨난다면 우리경제는 물론 대·중소기업이 함께 ‘윈 윈’(win-win)하는 현명한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발전사들이 앞장서 좋은 선례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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