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 성과 대단히 크다
ESP 성과 대단히 크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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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사공정을 가진 사업장간에 공동 협의체를 구성, 각 사업장별로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절약 신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절감가능한 공정개선 아이템을 선정해 공동으로 연구, 분석해 현장 적용함으로써 에너지이용효율을 향상시키는 ‘에너지절약 기술정보 협력사업(ESP : Energy Saving through Partnership)’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ESP는 유사공정을 가진 연간 에너지사용량 20,000toe이상의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 중 참여희망사업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지난 '99년 화학섬유분과 협의회, 2000년 식품분과협의회가 조직된데 이어 올해엔 석유화학, 전기전자분과 협의회등 2개 분야의 협의회가 조직된다.
총 13개 사업장이 참여하고 있는 화섬분야의 경우 ESP를 통해 지금까지 총 16건의 에너지절감 개선이 이뤄졌으며, 총 6.3억원을 투자, 연간 4,541toe의 연료와 10,564MWh의 전력을 절감해 총 18.3억원의 절감액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그러나 ESP는 이러한 계량적인 효과보다는 공유된 기술정보활용 효과 등 비계량적인 효과가 더욱 커 참여업계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에너지관련 고효율설비 및 절약기술정보가 공유돼 SKC 수원공장이 고압 Steam Valve Leak해결방안을 적용하는 등 27건이 활용됐으며, 공압기 응축수 트랩 사후관리 방법을 한국합성이 적용하는 등 8건의 문제점 발생사례, 실패사례가 활용돼 기술적용에 따른 시행착오 감소를 이뤘다.
이밖에도 에너지설비업체 정보공유, 에너지조직관리 편성, 에너지담당자간의 교류로 사업장간 업무협조가 강화되는 등 정량화 할 수 없는 많은 효과를 얻었다.
업계는 특히 자사에 적용이 손쉬운 동종업계의 기술을 공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술적용시 발생하는 문제점과 해결책을 미리 알 수 있어 적용 실패확률을 대폭 절감할 수 있으며, 동일업종간에 제품별 에너지비용을 비교할 수 있어 비교지표로 활용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아 ESP의 활용도가 대단히 높다는 평가다.
특히 원가절감에 의한 경쟁력 향상, 동일업종간 절약기술 공유로 신기술 및 신공정 보급확대, 외국의 선진기술 도입 공동추진에 따른 조사비용 절감 및 신뢰성 제고, 업체의 신공정 및 신기술 적용 촉진으로 에너지저소비형 산업구조로의 조기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에관공은 앞으로도 ESP를 확대해 전 산업분야에 적용시킬 계획으로 협의회 주요 논의 대상을 생산공정 및 생산설비분야의 절약기술, 관리방법 개선 등으로 확대하고 관심분야에 따라 한업종내 3∼4개의 소그룹을 만들어 나가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김대규 에관공 산업에너지 처장은 “ESP는 벤치마킹을 통해 공정개선 및 에너지절감을 이룰 수 있는 장”이라며 “특히 최고경영진에게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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