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가격경쟁 주도 석유수입사
S-Oil 가격경쟁 주도 석유수입사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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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가가 인상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2개월 연속 동결되면서 정유사 중 가격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S-Oil과 석유수입사들의 향후 인상발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Oil을 제외한 정유3사가 동결발표에 대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고, 직영주유소들이 매달 가격고시와는 상관없이 현장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S-Oil과 석유수입사 가격고시에 매달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같은 가격 동결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S-Oil이 국내 수익구조 개선과 해외물량 수출에 반반씩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에 다른 정유사들보다는 여유가 있는 편이고, 송유관공사 경영권분쟁과 석유협회 전무제 신설 등을 둘러싸고 SK와 마찰을 빚은 것이 이같은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따라서 업계 관계자는 “원가계산 등 구조적인 가격경쟁이 아니라 정유사간 갈등이 빚어낸 산물이기 때문에 소비자들로서는 장기적으로 반가운 일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가격 경쟁을 주도할 수 있는 것은 아직 자금력이나 영업력이 정유사에 비해 턱없이 낮지만 가격 경쟁을 통해 차츰 점유율을 증가시키고 있는 석유수입사들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이들은 정유사 잉여물량의 덤핑공세와 영업방해 등 이중으로 고초를 당하고 있는 현실이지만 이들의 가격경쟁의 힘은 최근 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정유사들간 가격경쟁을 S-Oil이 주도하고 있는 형국이라면 넌브랜드시장은 석유수입사들이 저가격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넌브랜드시장의 경쟁은 정유사 부판물량과 수입사물량의 가격경쟁이 주를 이루고 있다. 향후 오일체인을 중심으로 정유사들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넌브랜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면 가격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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