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통신회사 ‘도전’심각
공공기관·통신회사 ‘도전’심각
  • 김보현 기자
  • 승인 2006.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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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683건 적발 위약금 부과 18억
전기설비를 개조하거나  부정하게 전기를 사용하는 등 한전과 사용 계약 없이 쓴 ‘전기도둑’건수가 지난해 4683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공기관과 통신회사들의 ‘도전’실태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전력공사가 지난 4일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전 건수가 4683건에 이르고, 위약금 부과 규모도 1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지난 2002년 5426건, 50억원, 2003년 6407건, 50억원, 2004년 7855건, 37억원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던 도전건수가 지난해에는 4683건, 18억원으로 크게 줄긴 했지만, 여전히 규모면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구체적으로는 한전과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무단 사용한 건수가 2만6680건(88%)으로 가장 많았고 계기조작은 2237건(8%)이었다.
특히 공공기관의 도전행위도 심각한 수준으로, 최근 5년간 지방자치단체가 가로등 사업 등을 포함해 도전한 건수는 227건(22억원)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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