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사장 윤영석)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Hotwire TIG를 이용한 원자력발전소용 계통설비 자동용접시스템이 국산신기술 인정서(KT 마크)를 획득했다.
자동용접시스템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가압기 등 원전 1차 냉각계통설비에 사용되는 노즐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 표면에 인코넬이나 스텐레스강으로 5∼7mm 두께로 자동으로 용접작업을 수행하는 설비다.
Hotwire TIG를 이용한 자동용접시스템은 원전용 기자재 제작을 통해 축적된 용접기술과 자동화 기술이 접목돼 개발된 것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3개월간 울진원자력발전소 6호기용 원자로 노즐의 용접작업에 적용해 성능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제어장치가 부착돼 다양한 형태의 노즐용접작업이 가능하며 모니터를 통해 육안으로 용접상태를 관찰할 수 있다.
강창순 한중 기술연구원장은 “Hotwire TIG 용접은 용접 와이어에 전원을 흘려 300도 이상의 저항열을 발생시켜 용접하는 방식으로 용접속도가 기존 방법보다 3배 이상 빠르며 고품질의 용접이 가능한 첨단 용접기술이다” 며 “한중은 자동용접시스템 자체 개발로 원자력 1호기당 3억원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와 함께 제작납기를 3개월 이상 단축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중은 지난해 10월 Hotwire TIG 용접용 토치를 자체 개발해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변국영 기자>
저작권자 © 한국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