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 해외지분투자수익 활용 검토
가스공, 해외지분투자수익 활용 검토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6.04.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자부 적극 검토 시사
국내가스요금에 반영하고 있는 해외지분투자수익을 가스전사업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산업자원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시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최철국 위원은 지난 4일 열린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의 업무보고에서 가스공사가 LNG 도입계약이나 해외가스전 매입에 나설 자금이 부족하다며 그 주된 이유는 해외지분투자 수익을 국내요금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 위원은 지난해 5월 산자부 지시에 따라 가스공사가 2003년과 2004년도분 오만과 카타르에 대한 해외지분투자 수익금 911억원을 전액 천연가스 도매요금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 결과 서울시 기준으로 457.14원/㎥에서 450.46원/㎥으로 약 7원 내렸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이러한 사실 자체를 잘 알지 못하고 국제 천연가스가격 상승에 따라 매월 도매요금도 상승해 체감인하효과도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지분투자 수익을 전액 요금에 반영해도 개별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연간 1000원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해외 가스전 사업에 활용하는 게 국가이익에 더욱 부합되지 않느냐며 산자부의 견해를 물었다.
이에 대해 산자부 안철식 에너지산업심의관은 “정부에서도 해외지분투자 수익을 가스전 사업에 활용하는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해 해외지분투자수익의 활용방안을 수정 검토할 의향을 내비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