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765kV 송전선로 준공
국내 첫 765kV 송전선로 준공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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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765kV 송전선로가 준공됐다.
한전은 765kV 1단계 공사인 당진화력 송전선로와 신태백 송전선로, 신서산 송전선로가 차례로 준공함에 따라 오는 4월 765kV 승압에 들어갈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은 당진화력발전소와 울진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지역으로 수송하기 위한 송전선로로 총 길이 333km이며 총 사업비 1조1,700억원을 투입, 지난 1996년 1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 말에 준공됐다.
765kV 송전선로는 1개 송전선로의 송전용량이 종전 345kV 3∼4개 송전선로에 해당해 국토가 좁은 국내에서는 전력설비 입지난 해소는 물론 국토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765kV 송전탑은 원형 강관철탑을 사용해 환경친화적으로 건설됐고 특수제작된 전선과 최신 건설공법을 적용해 건설함으로써 전력수송의 신뢰성 향상과 함께 전국 전력수요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의 안정적 전력수급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765kV 송전선로 건설사업에서는 필요한 기자재 및 건설용 장비의 국산화를 위해 국내 제조업체에 기술개발자금 등을 지원해 자체 개발하도록 함으로써 기술자립은 물론 1,122억원의 수입대체효과와 건설기간 중 연인원 137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낳기도 했다.
한편 765kV 이상의 송전선로는 미국, 일본 등 선진 12개국에서 건설해 현재 10여개 국가에서 운영 중에 있고 우리나라는 지난 1976년부터 345kV 송전계통을 운영하기 시작한 이후 25여년만에 전력계통의 초고속도로라 할 수 있는 765kV 송전계통으로 전력설비를 보강하게 됐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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