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일대에 건설될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방식이 이르면 오는 5월께 최종 결정된다. 방식은 기존 계획과 같이 천층방식과
동굴방식중 하나로 결정될 예정이다.
이에 한수원은 지난 4일 방폐장 처분방식선정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간담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총
16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안전성과 시공성 등 기술적인 사항을 검토하기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분과위원회’와 주민여론수렴, 친환경성
등을 검토하기 위해 경주시 지자체와 시민단체, 사회·환경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지역사회 환경분과위원회’로 나뉘어 운영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위원회는 양북면 봉길리 49번지 일원 약 63.5만평에 건설될 방폐장을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를 객관적이고 투차를 거쳐 약 두 달
후 처분방식을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처분방식은 크게 천층처분방식과 동굴처분방식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천층처분은 주로
프랑스(로브처분장), 일본(로카쇼무라처분장)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평탄한 부지에 철근콘크리트 처분고를 만들고 그 안에 방사성폐기물 용기를
쌓은 후 콘크리트 슬래브를 타설하고 여러 층의 덮개로 덮어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동굴처분은 북유럽의 스웨덴(포스마크처분장)이나
핀란드(오낄로또처분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암반층에 수평동굴이나 수직동굴을 뚫고 그 안에 폐기물 드럼을 쌓은 후 폐쇄하는
방식이다.
한수원은 처분방식이 선정되면 본격적인 설계업무를 진행하고 방폐물처분시설용량 총 80만 드럼 중 우선 1단계로 10만 드럼을
처분할 수 있도록 오는 2008년 1월에 시설공사를 착공해 2009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한수원, 처분방식 선정위원회 발족…2008년 1월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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