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장 처분방식 내달까지 최종 결정
방폐장 처분방식 내달까지 최종 결정
  • 김보현 기자
  • 승인 2006.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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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처분방식 선정위원회 발족…2008년 1월 착공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일대에 건설될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방식이 이르면 오는 5월께 최종 결정된다. 방식은 기존 계획과 같이 천층방식과 동굴방식중 하나로 결정될 예정이다.
이에 한수원은 지난 4일 방폐장 처분방식선정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간담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총 16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안전성과 시공성 등 기술적인 사항을 검토하기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분과위원회’와 주민여론수렴, 친환경성 등을 검토하기 위해 경주시 지자체와 시민단체, 사회·환경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지역사회 환경분과위원회’로 나뉘어 운영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위원회는 양북면 봉길리 49번지 일원 약 63.5만평에 건설될 방폐장을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를 객관적이고 투차를 거쳐 약 두 달 후 처분방식을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처분방식은 크게 천층처분방식과 동굴처분방식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천층처분은 주로 프랑스(로브처분장), 일본(로카쇼무라처분장)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평탄한 부지에 철근콘크리트 처분고를 만들고 그 안에 방사성폐기물 용기를 쌓은 후 콘크리트 슬래브를 타설하고 여러 층의 덮개로 덮어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동굴처분은 북유럽의 스웨덴(포스마크처분장)이나 핀란드(오낄로또처분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암반층에 수평동굴이나 수직동굴을 뚫고 그 안에 폐기물 드럼을 쌓은 후 폐쇄하는 방식이다.
한수원은 처분방식이 선정되면 본격적인 설계업무를 진행하고 방폐물처분시설용량 총 80만 드럼 중 우선 1단계로 10만 드럼을 처분할 수 있도록 오는 2008년 1월에 시설공사를 착공해 2009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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