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원장 김세종)은 원자력시설에서 방출되는 인공핵종을 식별할 수 있는 ‘원격 환경방사선 감시기’를 개발, 특허출원 했다.
이번 개발된 원격 환경방사선 감시기는 기존 감시장비가 총선량을 측정함으로써 선량률 변동경향만을 파악하던 것과는 달리, 요오드나트륨 섬광체 방사선 센서를 이용해 환경방사선의 핵종을 용이하게 구별할 수 있다.
또한 환경방사선 준위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기온, 강우, 풍향 등을 감시할 수 있는 센서를 추가로 설치함으로써 동일시간과 장소에서의 기상자료를 수집·분석해 주변여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등 환경방사선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원격 환경방사선 감시기는 시제품이 제작돼 실험 중에 있는데 앞으로 환경방사선 준위를 효율적으로 감시 평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원자력안전기술원은 환경감시 장비를 고분자화합물인 Molecular Sieve의 공극 크기를 이용해 삼중수소 및 방사선 탄소를 동시에 포집해 분석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지난해 특허를 취득해 현재 월성 원전 주변의 환경감시에 사용되고 있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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