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환경촉매 국내최초 개발 성공
SK, 환경촉매 국내최초 개발 성공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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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식회사(대표 황두열)는 그 동안 전량 수입해오던 질소산화물 제거용 환경촉매인 SCR촉매(Selective Catalystic Reduction)를 독자개발, 국산신기술(KT마크) 인증, 국내특허(출원번호 95-72277) 및 미국특허(US6,171,566) 출원 및 등록에 성공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SK주식회사측은 이번 SCR 촉매개발이 순수 독자기술로 이루어졌을 뿐 아니라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신공법을 적용, 수입촉매보다 15∼20% 저렴하게 공급 가능하다고 밝혔다.
SCR촉매는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기술 중 성능 및 상용성이 검증된 가장 뛰어난 기술이나 그 고부가가치로 인해 촉매 제조기술을 보유한 미국, 유럽의 소수 선진국이 기술이전을 기피해 그 동안 불가피하게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환경촉매이다.
SCR촉매시장의 범위는 국내 년 600억원, 미국 년 3억불 등 전세계적으로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SK의 SCR 촉매는 향후 수출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SK측은 전망했다.
SK주식회사의 SCR촉매는 작년 6월 국산신기술(KT마크) 인증을 받았으며 올해 들어 국내유수기업에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다수의 고객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판매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이번 SK주식회사의 SCR촉매개발로 우리나라는 환경관련 기술의 선진성을 입증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관련 규제가 대폭 강화되는 국내외 추세에 발맞추어 수입촉매대체에 의한 외화절감, 세계시장 공략에 의한 외화수입증가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국내의 경우 현재 대기 배출물 규제 강화가 입법예고된 상태이며 2005년부터는 강화된 배출허용기준이 적용됨에 따라 각종 환경촉매의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또한 최근 미국에서는 질소산화물 규제강화 법안(NOx SIP CAll)이 통과되어 관련 규제가 대폭 강화된 상태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관련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질소산화물은 각종 화학물질의 연소과정에서 발생하여 산성비, 광화학 스모그 등의 원인이 된다. 생태계의 고사현상, 호흡기질환, 피부질환, 각종 질환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공기오염물질이며 발전소, 소각로, 각종 화학공장에서 주로 배출된다.
SCR촉매는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가장 탁월한 기술로서 SCR시스템이라 불리는 질소제거공정에 이용되는데 이는 유해한 질소산화물이 포함된 배기가스를 200∼400℃의 온도에서 환원제인 암모니아와 혼합시키고 SCR 촉매를 적용하여 환경에 무해한 질소와 물로 환원시키는 과정이다.
SK주식회사의 SCR촉매는 1996년부터 2000년에 걸쳐 에너지환경연구팀(ENSA Project)이 집중 연구한 성과이다. 현재 이 팀을 이끌고 있는 민화식 상무는 “SK는 36년 동안 에너지 화학의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항상 환경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끊이지 않았다”며. “이번 SCR촉매개발은 그 노력에 대한 작은 성과에 불과하며 지금도 크고 작은 연구들이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SK는 VOC/냄새 제거용 촉매를 개발하여 사업화 중에 있으며 얼마전 국내최초로 화학적 산소요구량 측정시약, 악성폐수를 걸려내는 QBR 제품을 개발한 바이오 벤처, Q-Biotech을 분사시킨 바 있다.
환경에 대한 SK(주)의 이번 성과는 편리한 생활을 위해 꼭 필요하고 환경에 유해할 수 있는 산업시설을 운영하는 유관 기업들의 바람직한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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