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내년 75% 현금배당 ‘주목’
S-Oil 내년 75% 현금배당 ‘주목’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3.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주당 40%(중간배당 포함 50%)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한 S-Oil이 내년에 주당 75%(중간배당 포함)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오는 2004∼2005년에는 주당 1백%의 현금배당에 나설 계획이다.
상장사 가운데 이같이 높은 향후 현금배당률을 예고한 것은 드문 일이다.
23일 S-Oil(대표 김선동) 관계자는 “지난달 22일 기업탐방 온 애널리스트들을 대 상으로 실시한 IR에서 2001년∼2005년 실적및 배당 계획이 발표됐다”고 말했다.
업계관계자는“S-Oil의 김선동 회장이 앞으로 주주이익을 중시한다는 차원에서 2001∼2003년 동안에는 주당 75%를, 2004∼2005년에는 주당 1백%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고 전했다.
S-Oil은 지난해 순이익이 5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98.1%나 감소했다.
원, 달러 환율급등으로 인해 상당한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원, 달러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는 그만큼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관계자는 이와 관련, “주당 현금흐름이 1만원에 이를 정도여서 고배당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사(지분율 35%)를 의식한 면도 없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가는 고배당 소식에 힘입어 전날보다 4.18%나 오른 2만3천7백원에 마감됐다.
지난 연초 주가는 2만3천4백50원이었다. 증권업계에서는 S-Oil의 이런 점을 감안, 올해내 적정 주가를 3만원선으로 내다보고 있다.
S-Oil이 이같은 현금 배당이 가능하게 된 것은 수출과 내수에 50%씩 비중을 두고 있고, 재무구조가 탄탄해진 것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