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 선진화된 신재생정책 우리도 펼쳐야 …
현장메모- 선진화된 신재생정책 우리도 펼쳐야 …
  • 오윤경 기자
  • 승인 2006.02.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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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2020년 석유의존도 ‘제로’ 의미
신재생에너지는 세계적 대세이다.
스웨덴은 지난 7일 향후 15년 안에 세계 최초로 석유없이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국가가 되겠다며 탈석유화를 선언했다.
스웨덴 정부가 이같은 선언을 한 배경에는 지난 1996년 이후 유가가 세배나 올랐기 때문에 탈석유국이 되면 경제적 이득이 클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웨덴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원전을 추가로 건설하지 않고 2020년까지 석유의존도 제로로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바이오연료 등 신재생에너지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탈석유화 바람은 비단 스웨덴만이 아니다.
미국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국정연설에서 ‘첨단 에너지 계획’을 발표, 2025년까지 중동지역에서 수입하는 석유의 75%를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수소와 연료전지 분야에서 기술강국을 선언하고 에탄올과 수소전지차, 전기차 등에 대한 연구개발비도 늘릴 계획이다.

이에 맞서 일본은 수소 에너지 뿐 아니라 태양광 기술로 환경개발 시대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럽도 예외는 아니다. 덴마크는 2002년 바다 한 가운데에 풍차 80기의 최대 규모 풍력단지를 완공했다. 독일은 유채꽃을 바이오 디젤로 개발하는 등 자연 에너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런 세계의 추세에 합류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정부는 올해 신재생에너지부문에 전년대비 26.3%증가한 4095억원의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기술개발에 1244억원, 보급융자에 1213억원을 지원하여 신재생에너지 이용 발전전략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산자부가 올해 380억원을 지원, 지역에너지 사업으로 지열과 태양열분야에 총 사업비 60%를 지원키로 했다.

점차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갖고 예산을 증액시키는 등 노력을 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볼 때 아직 우리나라는 갈 길이 멀다.
세계적 흐름이 어떠한지, 이제는 우리도 선진화된 에너지 정책을 펼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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