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생산전문업체인 흥창(대표 손정수)이 대체에너지개발사업에 본격 나선다.
흥창에 따르면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대체에너지원인 수소 이용개발 기술과 관련, 최근 에너지관리공단측과 에너지자원기술 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흥창은 이 과제에 2003년까지 향후 3년간에 걸쳐 총 14억원을 투입,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이 회사가 2003년 이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수소개발기술은 물을 전기분해할 때 발생되는 수소와 산소가스를 이용,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것.
최명진이사는 “이번 개발기간동안에는 수소의 발생기술을 비롯해 저장·이용기술에 이르기까지 수소와 관련된 모든기술을 총망라해 연구할 계획”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대체에너지원간 접목을 통해 시스템화를 실현, 화석에너지를 줄여나가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와관련 클린가스 발생기를 이미 생산해오고 있다.
물을 주원료로하는 클린가스발생기는 순수한 물에 수산화칼륨 수용액을 첨가, 전기분해해 발생된 수소와 산소가스를 이용해 에너지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기기.
이 제품은 LPG와 비교할 경우 70%이상의 연료비 절감효과와 함께 완전연소되는 무공해 에너지로 무엇보다 저압가스로 분류돼 액화압력에 따른 폭발 위험이 없어 안전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석현 부장은 “고순도·고열의 화염을 얻을 수 있는 클린가스는 미세한 금속세공에서 조선 등 중공업분야에 이르기까지 사용범위가 매우 넓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아직까지 시장진입단계에 머물고 있는 이제품에 대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흥창측은 밝혔다.
올해로 창립 28돌을 맞는 이회사는 이외에도 환경 및 국민보건사업을 21세기 핵심사업으로 키워간다는 구상이다.
서울 동교동에 자리잡고 있는 이회사는 서울, 인천등 국내 2개공장을 비롯 독일, 중국, 미국 등 3개국에 판매법인 및 공장을 둔 중견기업으로 종업원수가 5백여명에 달하고 있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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