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료, 핵연료 튜브 국산화한다
원자력연료, 핵연료 튜브 국산화한다
  • 김보현 기자
  • 승인 2006.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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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르코늄합금 튜브 공장 기공식
▲ 한전원자력연료는 핵연료용 튜브 국산화를 위한 지르코늄합금 튜브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핵연료에 사용되는 튜브 국산화를 위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전원자력연료는 대전 유성구 관평동 대덕테크노밸리내 2단계 부지 내에서 지르코늄합금 튜브 제조시설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총 1074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5000평의 부지면적으로 연면적 5300평 규모로 지상2층과 지하1층으로 건설돼 피복관 안내관 계측관 슬리브 플랜지 등 24종의 튜브를 생산하게 된다.
지르코늄튜브공장은 지난 2003년 산업자원부 전력산업 연구개발사업의 중장기 연구과제로 선정돼 설계용역과 제조기술 해외공동개발 계약, 공장부지 선정 등의 과정을 거쳐 2009년 준공예정으로 추진중이다.

원자력연료 신규사업처 관계자는 “지르코늄공장이 완공되면 시설용량 연간 1400km로 국내 원자력발전소에 소요되는 핵연료용 튜브 전량을 국산화하게 된다”며 “아울러 해외수출도 적극추진해 연간 200억 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핵연료 튜브시장은 소요량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으로 실제 경수로용 핵연료 재료비의 70%를 튜브가 차지할 만큼 재료비 중 튜브가 차지하는 비율 과다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사업 추진이 국내 타 소재산업인 인코넬·티타늄 등 고정밀 튜브제조 기반기술로 활용될 수 있어 국내산업 육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나아가서는 장주기에 따른 고연소도 연료개발과 중수로용 튜브의 독자개발을 위한 기술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수행중인 정부주도 과제 ‘신합금 핵연료 피복관 개발(K 합금)과 연계 추진할 예정으로 사업 수행 능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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