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de Interview] 신종현 가스기술공 사장을 만나다
[Wide Interview] 신종현 가스기술공 사장을 만나다
  • 조남준 기자
  • 승인 2006.02.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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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가지 경영방침 집중 추진으로
              ‘외강내강’ 이룩하겠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지난해 사명을 변경하고 회사설립 이후 최고의 경영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정부 산하기관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된데 이어 회사 설립이래 최초로 평택기지사업소의 무재해 10배수를 달성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의 중심에 서 있는 신종현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은 올해에는 지속적인 에너지사업 다각화와 신규 성장동력 발굴 등 ‘외강내강’을 이룩하기 위해 경쟁력 제고 방안 수립 등 6가지 경영방침을 집중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종현 사장을 만나 지난해 경영실적과 올해의 사업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2006 최대 목표 ‘대외사업 역량확대·경영악화 타개’
‘급변하는 환경’ 능동적 대처…‘경쟁력 제고방안’ 수립

 

-지난해 경영성과를 소개한다면.
▲ 지난해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으로 부임해 아주 의미 있는 1년을 보냈다. 작년 1월 서해사업소를 개소했고 3월에는 회사명을 한국가스기술공업에서 한국가스기술공사로 변경했다. 5월에는 회사 설립이래 최초로 평택기지사업소의 무재해 10배 달성, 포스코 광양인수기지 유지보수 용역수주, GS칼텍스 민간 LNG탱크 설계 수주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룩했다.

또한 정부 산하기관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12월에는 ‘노사는 하나다’라는 인식아래 노동조합이 지난해 임금협약을 회사측에 일괄 위임함으로써 상호이해와 협력의 새로운 노사문화를 구축, 상생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은 1247억원으로 전년도 1031억원보다 216억원이 증가해 20.9%나 성장했다. 경상이익의 경우 93억원을 달성해 전년도 54억 대비 39억이 증가했고 변동사업의 경우 418억원의 매출달성으로 전년도 매출 317억원 대비 101억원이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67억을 달성해 전년도 37억원 대비 30억원이 늘어 증가율 81.1%을 기록하는 등 회사설립이래 가장 큰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앞으로 대외사업 분야의 매출신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토록 할 노력하겠다.

-올해 사업계획은.
▲ 올해에는 공공기관의 관리감독이 일원화되고 정부투자기관 예산편성 지침이 시달되는 등 정부의 공기업 정책 강화가 예상된다. 또 민간기업의 LNG 직도입에 따라 도입 및 정비시장 경쟁체제가 가속화 되는 등 외부환경의 변화로 경영악화가 예상된다.

따라서 올해 우리회사는 그동안의 기술력과 공기업으로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재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대외 사업역량을 확대, 경영악화를 타개하는 것이 2006년 최대의 목표가 될 것이다.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해보다 18% 증가한 약 1390억원으로 설정했고 목표이익도 66%가 증가된 43억으로 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대외사업 특히 해외사업의 비중을 높여 회사 자립도 향상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스템을 구축한 해로 평가한다면 올해는 그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천연가스 생산·공급설비의 예방점검과 책임정비실현, 지속적인 에너지사업 다각화와 신규 성장동력 발굴 등 ‘외강내강(外剛內剛)’을 이룩하기 위해 6가지의 경영방침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효율성 및 생산성 제고를 위한 조직·직제개편이다. 특히 대외사업과 해외사업의 대폭 확대를 위해 힘쓸 것이며,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운영 중에 있다.
둘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경쟁력 제고방안을 수립할 것이다. 민영화 및 급변하는 환경에 대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가스기술교육원’을 설립해 품질력과 기술력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분임조 활동을 활성화해 전 직원을 자기역무에 있어서는 최고 전문가로 양성함으로써 급변하는 주위 환경에 능동적·탄력적으로 대처할 것이다.

셋째는 장기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해외시장 개척을 강화할 것이다. 이를 위해 조직·직제 개편시 해외업무 담당 인원을 대폭 보강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최대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넷째 생동감 있고 신바람 나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인사제도 및 보수체계를 개선할 것이다. 이는 전통적 인사관리체제에서 현대적인 인적자원관리 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다섯째 주인의식 고취 및 제고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직원 개개인이 자기자신의 회사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있으면 생각의 잣대가 달라진다. 주인의식을 고취하고 업무에 있어 열정과 참여도를 향상시켜 최상의 성과창출에 힘쓸 것이다.

마지막으로 조직 단합 및 신노사문화 구축에 힘쓸 것이다. 더 나아가 ‘상생의 원리’를 바탕으로 신노사문화 정착, 도전과 혁신 지향 문화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조직, 임직원의 대통합 및 결속력을 강화, 서로 신뢰하는 조직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기술력제고 및 인재양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 처음 부임했을때 10년이 넘는 기술회사로써 교육원 하나 없는 현실이 의아했다. 기술력제고를 위해 교육원 설립은 필수적인 것이다.

올해 3월 평택생산기지 내에 총 375평(강의실 2곳, 전시실습실 3곳)규모로 한국가스기술교육원 개원을 목표로 현재 교과과정을 확정하고 정비기술교재 발간, 사내강사 육성, 숙소 등 교육지원시설 확보 등 제반업무를 추진 중이다.

이로써 자체 현장 맞춤식 정비기술교육을 통해 기술력 향상을 꾀하고 사업장 특성화 교육 및 외부위탁 기술교육의 축소로 효율적인 교육예산 운용이 가능하게 됐다.
교육과정에 있어서도 기초, 향상, 전문과정을 운영하여 정비기술력을 제고하고 기획, 회계, 세무, 계약, 경영혁신 등 사무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교육을 실시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외부 경영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장기적 안목의 인재양성의 틀을 구축해 기술경쟁력 확보에 힘쓸 것이다.
아울러 창의와 도전정신, 애사심 등 내적 요소와 능력을 겸비한 차세대 인재와 소형열병합 및 신재생 에너지, LCNG 사업 등 사업영역확장을 위한 전문가 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올해에는 체계적인 정비기술력 향상 및 장기적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내 기술자격제도를 도입, 생산 및 공급 정비기술 분야 기술직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합리적인 보상체계를 구축, 직원들의 참여 동기를 제고해 신바람나고 생동감 있는 직장을 만들 것이다.

-최근 기술공사가 홍보분야에 전보다 많은 역량을 투입해 활동하는 것 같다.
▲ 커뮤니케이션은 건강한 인간관계를 위한 근본적인 요소다.
이는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정보공유를 확장하고 전 직원이 경영에 참여토록 해 회사전체의 목표실현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내 인트라넷 뉴스레터 서비스는 물리·지역적으로 흩어져 있는 직원들 사이의 연결고리를 강화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진 본사와 11개 사업소 그리고 광양기지 정비사무소 직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했고 올해부터는 새로운 웹진을 구축하는 등 직원들과 함께하는 경영활동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우리회사는 계속되는 변화와 치열한 경쟁 속에 놓여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내부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외부적으로도 홍보를 통한 입지강화에 노력할 것이다.

-최고 경영자로서의 경영철학.
▲ 지난 13년간 우리를 지탱해온 원동력이자 존재목적은 ‘천연가스 생산 공급설비의 안전성과 공급신뢰성 확보’이다.
역무의 성격상 조그만 실수나 부주의로 인해 엄청난 재앙이 올 수 있음을 항상 명심하고 역무수행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모회사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선 민간기업과 경쟁에 이길 수 있는 기술력 축적과 전직원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
우리회사의 비젼은 ‘세계에너지 설비 기술서비스 기업’을 달성하는 것이다.

30년이상 존속한 기업이 드문 현실에서 기업연력이 10년이면 이미 노령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활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할 것이다.
새로운 환경에 맞는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에 대한 투자 등 부단한 노력을 할 것이다.
다양하면서도 조화로운 선율을 뽐내는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을 만들 것이다. 저는 조직의 리더로서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하고 직원들은 지휘자의 손끝에 맞춰 연주하는 연주자로서 하나가 된다면 우리의 조직을 생동감 있고 강한 조직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예전의 안이함으로 대응하기엔 미래의 위협이 너무 크다.
공기업의 사고방식에서 하루빨리 탈피해 시대가 요구하는 의식으로 무장해야 한다.

전문성과 인성, 팀워크능력을 겸비한 다재다능한 인재가 되기 위해 직원들도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해당분야의 지식배양과 끊임없는 자기노력, 창조적 사고 그리고 도전정신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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