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ILPEX 석유 전자상거래 기반 구축
OILPEX 석유 전자상거래 기반 구축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1.02.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전자석유거래소(대표 박상철, 이하 OILPEX)는 이달 26일부터 본격적인 거래에 나섬으로써 석유전자상거래에 대한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공급자와 수요자 예측을 마친 OILPEX는 현재까지 확보된 회원들을 중심으로 본격 영업에 돌입하게 됐다.
OILPEX측은 현재까지 기존 석유전자상거래가 기대에 비해 활용도가 높지 못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본격적인 활로 모색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본격 가동과 더불어 증권거래소처럼 매순간의 석유시장가격(OPI)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OPI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상황을 즉각 반영하여 실제 거래상에서 제시된 가격중 최고치와 최저치를 제외하고 난 가격들을 평균한 값을 중심으로 형성된다.
이것은 실제시장의 석유제품의 현물거래 가격수준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국의 내수 현물시장 가격수준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활용될 것이며 이를 통해 국내외 공급자나 수요자들이 가격 변동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안정적 물량의 확보가 가능해지고 유가 급변동에 대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 OPI는 석유제품 수출입시에 기준가격으로 활용됨은 물론 석유선물거래지표의 기준지수가 되어 동북아 석유거래의 대표가격지표로서 자리잡게 될 것을 OILPEX는 기대하고 있다.
거래시스템 가동과 더불어 석유전문가 시스템이 연이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문가 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정보와 시장에 적합한 전략들이 각 거래자의 요구수준에 맞춰 제공될 것이며 이는 국내외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에 핵심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 사업개척을 기반으로 동북아 석유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반 조성 차원에서 작년 하반기부터 준비한 BM구축 및 시스템 구현에도 적극투자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OILPEX 거래 시스템(OPS)이 본격 가동된다. OPS는 시장의 요구를 근간으로 만들어진 비즈니스모델을 바탕으로 설계, 구축되었기 때문에 정유사, 수입사 등 석유공급자와 석유수요처, 중개상, 공동구매조합, 주유소 등 어떤 형태의 이용자들도 자신들의 특성에 맞게 거래를 할 수 있는 개방형 시스템 기반을 제공하고 있으며 경매, 역경매, 입찰과 호가매칭(Bid-Offer Matching 거래방식) 등 다양한 형태의 거래 방식을 제공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외국의 경우 e-market place 인 Enrononline과 Houstonstreet의 거래시스템과 비교해도 OILPEX의 거래시스템은 뒤질 것이 없다”는 평가를 내리면서 “OPS는 Enrononline과 Houstonstreet에서 지원하고 있는 OLTP(Online Trading Transaction Process) 및 EBPP(Electronic Billing Payment Process)등과 같은 첨단 기법을 모두 수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OILPEX는 지난해 9월 삼일회계법인, KCC정보통신, 한국생산성본부 등 3개사 공동참여로 출범하였으며 시장의 이해관계자가 아닌 제 3자들로 구성된 OILPEX의 주주구성은 사이트 운영에 있어 중립성 및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 시장의 이해 관계자들이 구축한 B2B사이트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담합의 여지를 줄일 수 있어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석유전자상거래의 본연의 목적은 소비자 이익환원과 석유유통시장의 변화였다. OILPEX가 이러한 역할을 주도적으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김동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