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재생 집중투자
제주 신재생 집중투자
  • 김경환 편집국장
  • 승인 2006.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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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기연·대성그룹·유니슨 등 해상풍력 태양광 등
제주도가 분산전원 확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집중투자한다.
제주도가 올해 국내 처음 해상풍력실증연구단지와 신재생에너지연구기지를 건설하는 등 국비, 지방비, 민간자본 등 총 1248억원을 도내 신재생에너지사업에 투자한다.

제주도가 지난 2일 밝힌 새해 투자사업에 따르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능평가기지를 구축하기 위하여 구좌읍 월정지역에 풍력발전기 1.5㎿ 1기를 착공하여 건설중이다.

에기연은 산업자원부 신재생에너지 지원계획에 따라 제주도 연안해역에 해상풍력실증연구단지조성을 위하여 올해부터 2009년까지 산·학·연·관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비 240억원 투자하는 해상풍력실증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기연은 또 청정에너지 기술 연구개발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해 제주도와 체결한 데 이어 2010년까지 총사업비 230억원을 투입, 태양·수소에너지 등 제주지역에 적합한 신·재생에너지 연구 및 인증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대성그룹 행원리
대성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대구도시가스를 통해 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행원리 일대 32만여평에 제주도 최대 규모의 풍력,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대성그룹은 예정지 소유주인 행원리 주민 대표단과 지난해 12월28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원리 신재생에너지 단지 조성은 대성그룹과 행원리 주민들이 공동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주민들은 부지를 제공하고 대성그룹은 확보된 부지를 토대로 자본과 기술력을 제공한다.

대성그룹은 타당성조사를 거쳐 오는 4월 주민대표단과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최근 실시한 자체 예비조사에서 전기생산능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돼 사업전망은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4월 본 계약이 체결되면 대성측은 2008년까지 총 1330억원을 투자, 49MW급 발전시설을 갖춘 풍력과 태양광 신재생에너지단지를 조성하게 되며 생산된 전기는 한전에 판매된다.
행원리 신재생에너지단지 발전규모는 4만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지금까지 건설된 제주도내 태양광, 풍력 발전단지를 통틀어 가장 큰 규모이다.

대성그룹은 풍력과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이 끝나면 인근지역에 청정유기농 농장과 테마파크도 조성해 신재생에너지 단지, 유기농산물 단지, 테마파크를 한데 묶은 제주도의 명소로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행원리 풍력단지와 같은 신재생에너지 단지는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유망사업모델이다.

 유니슨 난산리
유니슨은 제주도 난산리 풍력발전단지 건설과 관련한 발전사업허가를 지난해 12월30일 획득했다고 밝혔다. 

유니슨이 획득한 제주도 난산리 풍력발전단지는 3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현재 건설중인 풍력발전단지 중 단위용량이 가장 큰 2.1MW급의 풍력발전기 총 7기가 설치된다. 총 시설용량 14.7MWh에 이른다.

유니슨 관계자는 “올해 7월까지 공사를 완료해 연간 4만2296 M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면서 “제주도의 풍부한 풍력자원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 판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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